광주 일선 학교에 교육 복지사 배치율이 3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교사 노조에 따르면 현재 광주 320개 초·중·고, 특수학교 중 교육복지사가 배치된 학교는 90개, 28%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치된 학교를 급별로 보면 초등학교 51교, 중학교 35교, 고등학교 2교, 특수학교 2교다.
교육 복지사 사업은 학생들의 가정·지역·학교 여건에 따른 격차를 줄이고, 학습·정서·복지·진로 등 다양한 영역에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가정환경이나 지역 여건 때문에 불리한 학생들에게 교육 기회와 학습 환경을 보장하고, 단순한 학습 지원을 넘어서, 정서·심리 상담, 생활 지원, 진로 탐색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종합복지사업을 말하며 학교, 지역사회, 지자체, 복지기관이 함께 협력해 통합적인 지원 체계를 마련하는 취지의 사업이다.
이에 따라 광주 교사 노조는 "모든 학교에 교육 복지사를 배치해 학교 단위가 아니라 학생 개인의 상황에 초점을 맞춰 맞춤 지원을 강화하고 단발성이 아니라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학생 성장을 지원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광주 교사 노조는 "미배치 230개 학교에 복지사를 모두 채용한다고 했을 때 92억 정도 추가 예산이 든다"라며 "1백억 안 되는 돈을 써서 광주 학생복지사업의 질이 획기적으로 달라진다면 100억은 비용이 아니라 투자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교사 노조는 "현재 광주시교육청에 임용된 복지사는 모두 90명으로 2010년대 초반 확보한 수에서 단 한 명도 늘어나지 않았다"라면서 "내년도 학생 맞춤 통합 지원 사업 전면 시행에 맞춰 모든 학교에 교육복지사를 배치하기를 다시 한번 요구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