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에 치명적…제주시, 재선충병 방제사업 추진

전체 산림면적의 21% 대상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모습. 제주시 제공

제주의 아름다운 소나무 숲을 보전하기 위해 재선충병 방제사업이 추진된다.
 
제주시는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해 내년 5월까지 방제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35억 원이 투입되고 제주시 산림 면적의 21%에 해당하는 9555㏊을 대상으로 한다.
 
주요 사업 내용으로는 △감염목 등 고사목 3만8천 그루 제거 △예방 나무주사 실시 △드론 방제 등이다. 특히 피해가 심한 지역은 나무를 모두 베고 건강한 수종을 다시 심기로 했다.
 
아울러 QR코드 기반 이력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또 드론을 이용한 정밀 예찰로 방제 대상에서 빠지는 것을 최소화한다. 
 
원목과 지엽은 전량 파쇄하고 열처리를 거쳐 부산물을 자원화 할 계획이다. 
 
사업 참여자인 시공업체와 감리업체, 직영 방제단은 정기적으로 안전보건교육을 받고 위험성 평가와 안전보건협의체 운영을 통해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안정장비 등도 지급한다. 
 
박성욱 제주시 공원녹지과장은 "재선충병 피해를 조기에 차단해 건강한 소나무 숲을 보전하도록 하겠다. 도민이 쾌적한 산림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소나무와 해송, 잣나무 등 소나무류에 감염되는 치명적인 산림병해충이다. 한 번 감염되면 치료가 불가능해 100% 고사한다. 특히 매개충을 통해 빠르게 확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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