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19개 금융사CEO 불러…"소비자보호 체계 갖추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류영주 기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9일 19개 주요 금융회사 최고 경영진과 금융소비자보호 거버넌스 관련 전 금융권 간담회를 개최했다.

금감원장이 취임 직후 금융업권별 간담회와 별도로 금융소비자보호를 주제로 모든든 업권 대상 간담회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원장은 "금융소비자보호 강화는 금융권의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새 정부와 금감원도 핵심과제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간 금융권의 소비자보호에 대해서는 "단기성과 위주의 업무관행과 미흡한 내부통제 등 소비자 중심의 실질적인 운영은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금융소비자보호거버넌스 모범관행(Best Practice)을 발표했다.

①소비자보호 내부통제위원회의 실질적 운영, ②CCO(최고 고객 책임자)와 소비자보호 전담부서의 독립성·전문성 확보, ③소비자보호 중심 KPI 설계·평가, ④지주회사 역할 강화 등을 제시했다.

금감원은 금융사들에 민원·분쟁과 금융범죄 대응 역량 강화도 주문했다.

금융 민원·분쟁이 2022년 8.7만건 → '23년 9.4만건(7.7%↑) → '24년 11.6만건(24.0%↑)  등 매년 증가하는 배경에 금융사의 영업경쟁을 원인으로 지목하며, 자체 민원관리 역량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금융회사의 소비자보호 거버넌스 인프라 확충을 위해 금융위원회와 관련 법규 개정을 추진 중이다.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시 거버넌스 부문에 대한 평가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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