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그룹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 OST곡 골든(Golden)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정상 자리를 통산 4주째 기록했다.
8일(현지시간) 빌보드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골든'은 '핫 100'에서 알렉스 워렌의 '오디너리'(Ordinary)와 사브리나 카펜터의 신곡 '티어스'(Tears)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앞서 '골든'은 '핫 100'에 81위로 처음 진입한 뒤 23위, 6위, 4위, 2위, 2위, 1위, 2위, 1위, 1위, 1위를 거쳐 11주 연속 차트에 머물고 있다.
'핫 100'에 비연속 4주 1위를 차지하면서 지난 2020년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다이너마이트'가 기록한 3주 1위 기록을 앞질렀다. '골든'보다 '핫 100'에 장기간 1위를 차지한 K팝 장르 노래는 BTS의 '버터'(10주)뿐이다.
'골든' 외에도 '유어 아이돌'(Your Idol) 4위, '소다 팝'(Soda Pop) 5위, '하우 잇츠 던'(How It's Done) 9위를 각각 기록하며 OST곡 4곡이 톱 10에 올랐다.
빌보드는 "'케데헌'은 67년 역사상 처음으로 '핫 100'의 톱 10에 4곡을 동시에 진입시킨 사운드트랙"이라고 전했다.
또, 빌보드 싱글 차트 톱 10에 영화 OST 3곡이 진입한 사례는 1977년의 '토요일 밤의 열기'와 1995년의 '사랑을 기다리며' 이후 처음이다.
앞서 '골든'은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서 통산 5주째 1위를 기록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K팝 장르가 오피셜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한 건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1주) 이후 처음으로, 의미 있는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