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다음 달 열리는 전국체육대회에 대비해 생물테러 대응 훈련에 나선다.
시는 9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시 전역에서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생물테러감염병 살포 상황을 가정한 '생물테러 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훈련은 대규모와 소규모로 나눠 진행된다. 먼저, 대규모 훈련은 생물테러로 인한 감염병 발생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유관기관의 현장 대응 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소규모 훈련은 생물테러 발생 시 현장 다중 탐지 장비 활용 방법과 개인보호복 착탈 등 8개 구·군 보건소 주관으로 보건요원의 역할을 실습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앞서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국제행사와 전국체전을 대비해 초동조치요원 대상 역량 강화 교육을 하고, 구·군별 생물테러 비축물자를 사전 점검했다.
부산시 조규율 시민건강국장은 "이번 훈련으로 보건과 경찰, 소방 등으로 구성된 초동조치팀이 긴밀한 협조하에 더욱 신속·정확하게 생물테러 의심 사례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