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신산업 분야 투자 활성화를 본격 지원하기 위해 추진중인 농식품 모태펀드가 목표액을 초과 달성하며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지난 8월 말 기준 2832억원 규모의 농식품투자조합(자펀드) 운용사 12개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목표했던 2010억원에 비해 40%를 초과 달성한 규모이다.
농식품 모태펀드는 2010년 정부가 재정으로 출자해 민간이 참여하는 자펀드를 결성해 농식품산업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구조를 통해 농식품 경영체의 건전한 성장기반을 마련하고 경쟁력 강화를 지원해 왔으며 올해로 15주년을 맞아 123개 자펀드에 조성 규모가 2조 188억원(정부 1조 1317억, 민간 8871억)에 이르는 등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025년 7월 말 누계 기준으로 경영체 711개, 1193건, 총 1조 4113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 분야의 경우 556개 경영체에 1003건, 1조 1805억원(83.6%)의 투자가 이뤄졌다.
스마트팜 기반의 스테비아 토마토를 재배하는 '우듬지팜', 신선식품 유통 플랫폼 '컬리', 로컬푸드 기반의 식자재 유통 플랫폼 '미스터아빠' 등이 농식품 모태펀드 투자를 마중물 삼아 성장한 대표적인 성공 사례이다.
새 정부 핵심과제로서 농식품 신산업에 대한 투자 확대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농식품 모태펀드가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2026년 정부예산안도 대폭 확대 올해 550억원에 비해 27% 증액된 700억원이 편성됐다.
송미령 장관은 "농식품 분야 투자생태계 조성 촉진을 위해 농식품 모태펀드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며 "민간투자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제도개선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투자공유플랫폼(ASSIST)을 고도화해 맞춤형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농식품 분야 정보 제공 등 공공애널리스트 역할을 강화해 농식품 모태펀드가 단순한 정책적 투자 수단을 넘어 신산업 중심의 전략적 투자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