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성공하겠다" 필리핀 MVP 톨렌티노, SK 이번에는 亞 쿼터 효과 볼까?

알빈 톨렌티노. SK 인스타그램

SK는 아시아쿼터로 크게 재미를 보지 못했던 팀이다.

필리핀 선수 영입이 가능해진 2022-2023시즌은 아시아쿼터 없이 치렀다. 이어 고메즈 델 리아노를 영입한 뒤 두 시즌을 함께했지만, 다른 팀 아시아쿼터에 비하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고도 챔피언결정전에서 LG에 밀렸던 이유 중 하나가 아시아쿼터의 차이였다.

SK는 시즌 종료와 함께 바쁘게 움직였다. 필리핀으로 날아가 새 아시아쿼터를 찾았고, 필리핀리그 MVP 출신 알빈 톨렌티노와 계약했다. 아시아쿼터에 대한 아쉬움을 씻어줄 적임자였다.

톨렌티노는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일본 가와사키에서 진행된 전지훈련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톨렌티노는 "기본적으로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동료들과 뛰고 있다. 손발을 맞추고 있다. 아직은 적응 중이라 할 수 있다. 동기부여도 됐고, 환경도 좋다. 매일 좋아지고 있다"면서 "KBL에서 성공하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 선수들과 케미도 좋다. 감독님과 코치님이 원하는 것을 알고 있다. 필리핀리그와 KBL은 다르다. 우리 팀도 완벽을 향해 가고 있다. 내가 빨리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톨렌티노는 필리핀리그에서 최근 두 시즌 연속 평균 20점 이상을 기록했다. 슛이 강점이다.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능력도 수준급이다. SK는 스피드의 상징이었던 김선형이 KT로 이적하면서 팀 컬러가 바뀔 수밖에 없는 상황. 전희철 감독도 톨렌티노의 슛에 기대를 걸고 있다.

톨렌티노도 "나는 슛이 장점이다. 감독님도 그 부분을 주문하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와사키 전지훈련을 통해 장단점이 명확하게 드러났다. 분명 적응이 필요한 상황. 일단 KBL의 강한 압박을 이겨내야 한다. 또 SK 농구의 스피드에 따라가야 한다.

전희철 감독은 "수비가 강하게 나오면 흔들린다. 수비에서도 상대를 놓치는 경우가 잦았다. 다시 이야기할 것이다. 필요하면 다그치면서 하겠다. 제대로 다듬어야 할 때"라면서 "톨렌티노가 처지면 다른 선수들도 같이 처진다. 이기적인 선수는 아니다. 성향이 나쁘지도 않다. 그냥 느린 선수다. 어쩔 수 없다. 빠릿빠릿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톨렌티노도 "필리핀과 한국의 가장 큰 차이점은 빠르다는 점과 압박이 강하다는 점"이라면서 "SK와 계약할 때 감독님이 가장 강조한 부분이 스피드였다. 내가 적응해야 한다. 수비에서도 더 강하게 압박해야 한다. 로테이션도 많은데 감독님도 그 부분을 강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SK와 계약할 때 정말 특별했다. 단장님, 감독님이 직접 오셨다. 정말 잘 대해줬고, 가족들도 잘 챙겨줬다. 한국에서 성공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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