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인구 소멸 극복, 패러다임 대전환" 한 목소리


강원CBS 개국 30주년을 기념하고 강원특별자치도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강원 인구소멸 극복, 패러다임 대전환' 정책 포럼이 지난 1일 춘천시 서면 토이로봇관 3층 갤러리툰에서 성황리에 개최된 가운데 김진태 강원도지사, 김시성 강원도의회의장, 신경호 강원도교육감, 육동한 춘천시장, 김진호 춘천시의회의장이 기조연설자로 참석했다. 진유정 기자
▶ 글 싣는 순서
①"강원인구 소멸 극복, 패러다임 대전환" 한 목소리
(계속)

<기사 내용은 9월 1일 열린 강원CBS개국 30주년 정책포럼 '강원인구소멸 극복, 패러다임 대전환' 기조연설>

◇박정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강원CBS 개국 30주년을 기념하는 정책 포럼 '강원 인구 소멸 극복, 패러다임 대전환'에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오늘 포럼의 사회를 맡은 강원CBS 보도국장 박정민입니다.
 
지금 강원도는 저출산과 고령화 그리고 수도권으로의 인구 유출이라는 삼중고를 겪고 있는데요. 지역 소멸이라는 위기를 넘어 강원도가 어떻게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만들 수 있을지 함께 논의하는 자리가 오늘 마련되었습니다. 이 시간이 강원의 미래를 고민하고 정책적 대안을 모색하면서 지역사회가 함께 협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내빈 소개:김진태 강원특별도지사, 김시성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의장,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 육동한 춘천시장, 김진호 춘천시의회 의장, 서병조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한국폴리텍 Ⅲ대학 지경배 학장, 임미선 강원특별자치도의회의원>

강원CBS 30주년을 맞아 개회사를 해 주실 강원CBS 손경식 대표를 무대로 모시겠습니다. 큰 박수로 맞아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지난 1일 춘천시 서면 토이로봇관 3층 갤러리툰에서 열린 강원CBS 개국 30주년 '강원 인구소멸 극복, 패러다임 대전환' 정책 포럼에서 손경식 강원CBS 대표가 개회사를 하는 모습. 구본호 기자

손경식> 안녕하십니까? 강원CBS 대표를 맡고 있는 손경식입니다. 오늘 이렇게 이 자리에 강원CBS 개국 30주년을 맞아서 갖는 이 포럼의 자리에 바쁘신 와중에도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특별히 우리 김진태 지사님과 또 김시성 도의회 의장님 그리고 신경호 도교육감님과 육동한 시장님 그리고 김진호 시의회 의장님 또 그 외에 이 포럼을 위해서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강원CBS는 지금부터 30년 전인 1995년에 춘천시 운교동에서 첫 시작을 했습니다. 올해로 1995년에서 올해 2025년 30년을 이제 지금 맞고 있습니다. 저희가 운교동에서 서면으로 자리를 옮긴 지는 올해로 7년 차를 맞고 있습니다.
 
지사님과 의장님 또 도의장님, 시장님, 교육감님 모든 분들이 힘써주셔서 지금 앞에 보이는 저기 서면의 대교가 아마 내년에 첫 삽을 뜨고 하면 조만간에 연결이 될 것 같은데요. 아마 제 바람으로는 서면대교가 연결이 되면 강원CBS 서면의 시대가 다시 한 번 도래하지 않을까 하는 그런 기대를 가져봅니다.
 
 강원CBS 30년간 또 CBS는 71년이라는 기간 동안에 방송 선교의 사명을 다 해 오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그 역할 부족하지만 저희들이 능력이 닿는 대로 또 충실히 잘 해왔다고 자부하고 있고요.
 
 앞으로도 그렇게 해 나갈 것입니다. 지금 2025년을 맞는 지금 이 시대, 사실 인구 소멸 저희들에게 맞닥뜨려진 저희들의 숙제인데요. 강원도 인구가 150만이 깨지는 그런 날도 우려도 많이 좀 나오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차원에서 이 인구 소멸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 물론 여러 전문 기관에서도 논의하고 있고 하지만, '지금 우리가 좀 패러다임을 바꿔보자', '줄어드는 인구를 막을 방법에 어떤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한가' 그거를 논의하는 시간이 이 자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희 30주년을 맞아서 그거를 위하여 포럼을 준비했고 또 거기에 강원도와 또 강원도교육청과 춘천시와 의회와 도의회와 여러 기관들이 (오늘 포럼에서) 의견을 주실 거로 그렇게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 자리가 그런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하는 그런 새로운 시작이 되기를 바라고요.
 
 또 각각 기관에서 하는 준비하는 그런 인구 소멸 정책들을 그 한 개의 기관만이 아닌 우리 강원도의 모든 기관들이 서로 협력하면서 하는 그런 새로운 시작점이 되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아무쪼록 이렇게 저희 포럼에 참여해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오늘 좋은 성과 있기를 기대하면서 각 가정에도 더욱더 행복한 오늘 하루가 되기를 소망해 보겠습니다. 오늘 모두 환영하고 감사합니다.
 
◇박정민> 감사합니다. 강원CBS가 지역과 함께해 온 30년의 역사와 그리고 앞으로의 다짐 또 의미를 다시금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축사와 함께 기조연설을 듣는 시간입니다. 이 시간을 저희가 마련한 이유는 그동안 다른 행사들의 경우 대부분 기관장께서 짧은 인사말과 함께 실무자분들이 얘기하는 시간으로 많이 됐었는데요.
 
사실 어떻게 보면 가장 많은 정책들의 내비게이션 같은 역할들을 하시는 분들이 이 기관장 분들입니다. 그래서 축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분들을 통해서 강원도가 지금 어디로 나아가고 있고, 또 우리가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지표를 볼 수 있는 그런 시간이라고 여러분들께서 생각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자, 축사와 함께 기조 연설을 듣겠습니다. 첫 번째 순서는 강원의 현재와 미래 비전을 누구보다 깊이 고민하고 계신 분입니다. 김진태 강원특별도지사를 무대 위로 모시겠습니다. 큰 박수 부탁 드리겠습니다.
 
지난 1일 춘천시 서면 토이로봇관 3층 갤러리툰에서 열린 강원CBS 개국 30주년 '강원 인구소멸 극복, 패러다임 대전환' 정책 포럼에서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기조연설에 나섰다. 구본호 기자

◆김진태> 반갑습니다. 이렇게 지역 인구 소멸 극복을 위해서,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서 애쓰는 우리 강원CBS 손경식 대표가 제작하고 우리 박정민 국장이 기획하고 우리 존경하는 강민주 PD가 만드는, 제가 강원CBS 위클리 오늘에 자주 출연했다 이런 얘기입니다. 그리고 진유정 기자.
 
아, 박수할 타이밍을 놓쳤어요. 제가 다른 데는 뭐 못 가도 위클리 오늘 인터뷰에 참석을 많이 했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요. 그만큼 우리 강원CBS가 강원도의 여러가지 큰 홍보에 큰 역할을 해 주고 계시다 이런 말씀으로 시작을 드리겠습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뭘 했느냐, 오늘 '강원생활도민증' 요거 한번 제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처음에 '뭐, 그런 거를 하나'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셨을 텐데요. 생활 도민증이 인터넷으로 가입하는 지금 이것이 최근에 1만 8천 명을 찍었습니다.
 
 그러면 웬만한 자그마한 군 하나가 더 생긴 셈입니다. 강원도에요. 그렇지 않습니까? 이분들에게 여러 가지 혜택도 드리고 소식도 전달해 드리고 이렇게 하면서 점점 이게 늘어나면 앞으로 우리 강원도의 생활 인구를 늘리는 데 큰 역할을 아마 할 겁니다.

 이제는 주민등록, 그 낡은 그런 생각을 과감히 떨쳐버리고 여기 와서 실제로 생활하는 인구를 다 셀 수 있도록 해보는 게 어떻겠습니까? 여러분 안 그렇습니까?
 
그 주민등록이라는 것도요. 그렇게 뭐 엄청나게 오래된 일이 아닙니다. 1960년대 말에 그때 울진 삼척 무장공비 침투 사건인가 그 직후에 그 제도가 생긴 겁니다. 주민등록 없이도 대한민국이 오랜 기간 존속했었다는 것을 여러분들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요 손경식 대표님이 여기 지금 서면대교 말씀을 하셨는데 이것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SOC. 오지 아닌 오지가 돼 있는 우리 강원도 SOC 사업을 계속 확충을 하면 주민등록 인구든 생활 인구든 관광객이든 엄청나게 많은 분들이 오실 수가 있습니다.
 
 당장 하중도에서 서면 금산리까지 바로 (지금 이 장소에서) 코앞에 보이는 이것도 놓는 데 수십 년이 지금 걸리고 있습니다. 강원도와 우리 춘천시장님 와 계신데 힘을 합쳐서 당장 내년부터 좀 착공하도록 그렇게 지금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 강원CBS 손 대표님이 제일 좋아하시지 않을까, 그렇죠? 이쯤에서 또 박수 한번 쳐보고요.
 
오늘 이제 9월의 첫날인데 기왕 또 여러 가지 자랑을 하라니까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강원도에 SOC 사업에 대해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편성된 게 발표가 됐는데 거기에 큰 사업이 2개가 들어갔습니다.
 
 여러분 자나깨나 용문~홍천 앉으나 서나 강릉~삼척 고속철도 이 두 개가 다 정부 예산이 편성이 됐는데요. 그 두 가지 사업은 아직 예비 타당성 조사 중입니다. 심의를 하고 있는데 정부 예산안이 바로 담긴 거는 저도 처음 보는 사례입니다.
 
 이게 다 우리 도민 여러분들이 이렇게 힘을 보태주셨기 때문에 가능했다 생각하고요. 저는 하여튼 강원생활도민증 SOC 앞으로도 확실히 쭉쭉 밀겠습니다. 여러분 많이 도와주십시오. 고맙습니다.
 
◇박정민> 감사합니다. 강원의 인구 문제를 국가적 어젠다로 끌어올리는 우리 도지사님의 의지와 방향을 느낄 수 있는 그런 말씀이었습니다. 다음은 강원도의 정책과 제도가 제대로 실현될 수 있도록 중요한 가교 역할을 맡고 계신 분입니다. 김시성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을 무대로 모시겠습니다. 힘찬 박수 부탁드리겠습니다.
 
지난 1일 춘천시 서면 토이로봇관 3층 갤러리툰에서 열린 강원CBS 개국 30주년 '강원 인구소멸 극복, 패러다임 대전환' 정책 포럼에서 김시성 강원특별자치도의회의장이 기조연설에 나섰다. 구본호 기자

◆김시성> CBS 가족 여러분 반갑습니다. 도의회 김시성 의장입니다. 먼저 우리 강원CBS 30주년 개국 3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또 30년 동안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올바른 언론 역할을 해 주신 우리 손경식 대표님을 비롯한 CBS 가족 여러분들께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또 오늘 사실 30주년 개국 생일인데, 정말 강원도 입장에서 엄청난 난제를 오늘 또 이렇게 제시를 해 주셨어요. '인구 소멸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아주 좋은 문제를 제시해 주셨는데, 오늘 전문가들 오셨으니까 잘 토론해서 인구 소멸에 대한 강원도형 극복 대안을 만들 것을 좀 부탁 드리겠습니다.
 
 우리 강원특별자치도 출산율이 작년에 0.8명이었습니다. 그런데 강원CBS가 개국 당시 30년 전에는 1.54명이었습니다. 무려 반 이상이 출산율이 저하된 거죠. 그렇지만 그동안에 강원특별자치도는 참 비약적으로 발전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우리 강원특별자치도를 발전시키는 미래 성장 동력인 젊은 층들이 없어서 참 많은 걱정이 됩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 강원특별자치도가 18개 시군으로 구성이 돼 있는데요. 12개 시군이 인구 감소 지역입니다. 또 농어촌은 인구 감소 지역이 아니고 인구 소멸 지역입니다.
 
제가 고성군 토성면에서 태어났는데 태어날 때 저희 동네가 50가구가 약간 넘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20가구가 약간 넘게 주민들이 살고 계시는데요. 좀 안 맞는 것이 저희 아버님이 상당히 나이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동네 이장을 하고 있고 저희 아버님은 동네 노인회장을 하고 있습니다. 좀 밸런스가 안 맞는 거죠. 향후 10년 20년 후에는 농어촌 이런 동네들이 완전히 없어질까 하는 이런 걱정도 됩니다.
 
 저는 이런 문제가 우리 지방자치단체의 잘못은 아니라고 봅니다. 중앙 정부에서 큰 잘못을 했다, 말로만 지방분권, 말로만 지역의 균형 발전, 외치면서 중앙에서 모든 것을 틀어잡고 지방자치단체에 이양을 안 했다고 생각합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큰 도시 중심으로 정책들을 세워서 우리 강원특별자치도 같은 곳에는 청년들의 일자리가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일자리를 찾아서 수도권으로 이전을 하고 또 수도권에는 일자리가 있다 보니까 모든 대한민국 젊은 청년들이 수도권에 몰리다 보니까 과밀화돼서 아파트 값이 올라가고 집값이 올라가고 청년들이 봉급을 타서 결혼도 못하고 출산 출산도 못하는 이런 악순환이 계속적으로 저는 발생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안타까운 일인데요. 다만 우리 김진태 지사님께서 2022년도에 취임하시고, 저는 지사님의 말씀에 100% 동의합니다. 우리 강원특별자치도가 감자만 파는 동네가 아니고 순수하게 관광으로 먹고 사는 자치도의 상황을 확 바꿔야 되겠다, 미래 첨단 도시로도 바꿔놔야 되겠다 이거 저 100% 동의합니다.
 
 다행히 국가로부터 강릉, 동해, 삼척, 춘천 원주 이런 큰 도시를 중심으로 해서 바이오 산단이라든가 또 수소 산업단지라든가 또 얼마 전에 폐광 지역 대체산업도 7천억이 예타가 통과가 됐죠. 이런 산업들을 유치해서 여기에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야 됩니다.
 
 저는 조금 과하다 싶을 정도로 기업들에게 인센티브를 과하게 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의 목표는 이익 추구입니다. 이익이 안 나오면은 절대 기업은 투자를 안 합니다.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인센티브를 줘서 좋은 기업들을 우리가 유치하고 또 그 좋은 기업들 속에서 양질의 일자리가 생긴다면 우리 강원도의 젊은이들이 수도권에 갈 일이 없겠죠.
 
 물론 1~2년 사이에 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노력하고 향후 10~20년을 내다봐서 이런 일자리들이 생긴다면 우리 강원특별자치도의 인구 소멸 정책도 약간의 좀 뭐라 그럴까요? 지금처럼 그렇게 급격히 나빠질 것이 아닐 것이라고 저는 판단됩니다.
 
우리 지사님이나 우리 교육감님이나 시장님이나 의장님의 이런 의지에 따라서 저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강원특별자치도에서도 인구소멸대응 조례도 지금 만들었고 또 도의회 속에서 지역소멸대응특별위원회도 만들어서 지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참 한계가 많습니다. 해보니까 그래서 이런 작은 노력과 또 여기 계신 분들이 힘을 합치고 또 여기 전문가들이 와 계시니까 좋은 강원도형 인구 늘리기 모델을 만들어서 서로 합심한다면 지금보다 훨씬 나은 강원특별자치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 함께 노력하고 함께 연구합시다. 감사합니다.
 
◇박정민> 고맙습니다. 현장의 목소리, 또 현장에서 나올 수 있는 여러 제안들, 강원도와 시 차원에서 인구 위기 대응을 뒷받침하기 위한 메시지 잘 들었습니다. 이어서 강원도의 미래 세대 또 교육 정책을 책임지고 계신 분을 모시겠습니다. 아이들이 떠나지 않고 머물 수 있는 강원도의 교육 환경을 만드는 분,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 교육감 무대로 모시겠습니다.
 
지난 1일 춘천시 서면 토이로봇관 3층 갤러리툰에서 열린 강원CBS 개국 30주년 '강원 인구소멸 극복, 패러다임 대전환' 정책 포럼에서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이 기조연설에 나섰다. 구본호 기자

◆신경호> 반갑습니다. 교육감 신경호입니다. 먼저 강원CBS 개국 3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오늘 이 자리는 인구 소멸이라는 우리 시대의 절박한 과제를 함께 고민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실천적 해답을 나누기 위해서 마련됐습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강원도가 교육의 힘으로 이 위기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그리고 강원 농어촌 유학이 왜 주목을 받아 받는 대안이 될 수 있는지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리 강원특별자치도는 대한민국의 자연을 품고 있는 아름다운 땅이지만 동시에 인구 감소와 학령 인구 급감이라는 현실 앞에 놓여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 도의 18개 시군 가운데 16개 지역이 인구 감소 지역 또는 관심 지역으로 지정되어 있고, 많은 학교들이 학생 수 부족으로 폐교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 위기 앞에서 우리가 내린 결론은 분명했습니다. '교육이 피어나야 강원이 피어난다'입니다. 교육이 살아야 지역이 살아나고 학교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돌아와야 마을이 숨을 쉽니다.
 
 그 해법 중 하나로 우리 강원특별자치도 교육청이 역점을 두고 있는 정책이 바로 강원 농어촌 유학입니다. 강원 농어촌 유학은 도시 학생들이 강원의 작은 학교에서 일정 기간 유학하며 지역에 머물고 배우고 살아보는 프로그램입니다.
 
 하지만 이는 단순한 전학이나 전입이 아닙니다. 경험하는 교육, 공감하는 삶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교육 모델입니다. 이 사업은 2023년 2학기에 처음으로 33명의 학생으로 조심스럽게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 경험에 감동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확산이 이어졌고 2025년 2학기 기준으로 현재 기준을 말씀 드립니다. 참여 학생이 무려 364명입니다. 지난 1학기 때 282명이 농어촌 유학을 왔었는데 그중에 270명이 2학기 연장을 했습니다. 그래서 올해 2학기에는 364명입니다. 연장률은 96%에 달할 만큼 높은 만족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아이들은 자연 속에서 뛰어놀고 마을 어르신들과 밥을 먹고 작은 학교에서 선생님들의 세심한 보살핌을 받으며 새로운 삶을 경험합니다. 부모님들은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정서적 안정과 공동체적 돌봄,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들의 눈빛이 달라지는 것을 봅니다. 그 변화가 다시 이 프로그램을 선택하게 만듭니다.
 
 또한 이 유학은 단지 학생 한 명이 아니라 가족 전체 삶의 방식에 변화를 주기도 합니다. 농촌에서 살아보니 가능하다는 확신이 생기고, 실제로 일부 가족은 귀촌과 정착을 결심하고 있습니다. 이는 인구 유입의 작은 불씨이자 지역 공동체의 재생을 여는 희망의 씨앗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농어촌 학교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학생 수가 늘어나며 폐교 위기를 넘기고 교사들은 다시 교육에 다시 자신감을 갖게 되었으며 지역 주민들도 학교를 중심으로 다시 모이고 있습니다. 교육으로 지역과 공동체가 다시 연결되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올 봄에요. 3월 1일 자 인사 발령에서 초등학교에 5개 초등학교의 교감 자리가 생겼습니다. 학급 수가 늘어나면서 교감 선생님 다섯 분이 늘어났다 이런 말씀입니다.
 
그런가 하면 영월 상동고등학교 같은 경우는 2023년에 전교생이 3학년만 3명, 그 아이들이 졸업하면 학교는 폐교될 위기에 있었지만, 지역 주민과 교육청이 함께 힘을 합쳐서 야구 중점 학교를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현재 44명의 학생이 재학을 하고 있습니다.
 
 상동읍의 전체 인구가 천 명이 안 넘었는데, 그 44명의 학생과 학부모가 오시면서 천 명이 넘었습니다. 특히 그 상동고등학교가 현재 1, 2학년만 있거든요. 그런데 지난번에 청룡기 전국 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요. 1회전에서 선린고를 이기고 2회전에서 라온고를 이기고 3회전 16강에서 는 졌지만 전반전에 리드하다가 졌습니다. 우리 상동고등학교 이와 같이 1, 2학년으로 구성됐지만 전국 무대에서 이제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그런가 하면 태백의 항공고등학교는 모집률이 35%밖에 안 되던 학교가 올해 125%로 학생들이 많이 지원했고요. 특히 전국에 44개 중학교에서 지원을 했습니다. 그만큼 지금 우리 강원 특별자치도의 고등학교가 재구조화를 통해서 학생 지역 인구를 유입하고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이제 강원 농어촌 유학은 단순한 정책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직면한 복합 위기를 교육으로 풀어내는 실천의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교육 격차 해소, 지역 인구 감소 대응, 생태 중심 교육의 실현, 공동체 회복이라는 4가지 영역에서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아직 길은 멉니다. 정치권의 개선, 지사님 도와주십시오. 참여 학교 확충, 프로그램의 다양화 등 보완해야 될 과제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 교육청은 지역사회와 함께 이 사업을 더욱 내실 있게 키워가겠습니다. 또한 각 시군과 긴밀히 협력하고 교육부를 비롯한 정부 관계 기관과도 연계하여 정책적 지원을 더욱 확대하겠습니다.
 
 지난주에 서울에 아트센터에서 채널A와 동아일보가 주최한 'A Farm Show'를 했습니다. 거기에 우리 교육청이 농어촌 유학 부스를 세 칸짜리를 차지하고 홍보를 해서 농어촌 유학을 홍보했는데 굉장히 관심이 높았고요. 많은 분들이 다녀가셨습니다. 아마 내년에는 더 많은 아이들이 강원도로 몰려오리라 생각합니다.
 
여러분, 강원 농어촌 유학은 오늘의 선택이 아니라 내일을 위한 준비입니다. 아이들로 인해서 다시 살아나는 학교, 가족이 머무르는 마을 사람이 다시 모이는 지역 그 시작점에 교육이 있습니다.
 
 지금 우리 강원특별자치도에 18개 시군 중에서 11개 시군이 교육 발전 특구로 지정됐습니다. 이것도 또한 대단한 것입니다. 시군 시장 군수님들이 정말 노력하셨습니다. 전국에 226개의 지자체가 있거든요. 그중에 90개가 지정됐는데 거기에 강원도가 11개입니다.
 
 이 교육 발전 특구는 1년에 30억씩 3년간 90억이 지원되는 사업인데, 그 지역 아이들이 그 지역에서 공부하고 그 지역에서 취업을 해서 정주하는 그러한 정책입니다. 아마도 이렇게 하면 우리 강원도 아이들이 취업을 위해서 서울로 경기 등지로 빠져나가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런가 하면 우리 강원도에는 춘천고등학교, 상동고등학교, 원주고등학교 그리고 며칠 전에 도계고등학교가 교육부 자율형 공립고등학교로 지정이 됐습니다. 그러면 이 학교는 1년에 2억씩 5년간 지원되는데요.
 
 이 학교는 학교장은 공모입니다. 교장 선생님을 100% 초빙해 올 수 있습니다. 특히 도계고등학교 같은 경우는 폐광 지역으로 해서 지역이 소멸되는 과정에 교육으로 살아남기 위해서 이러한 것을 추진했고 결국은 성공했습니다.
 
 앞으로 강원 교육을 통해서 강원특별자치도가 살아나기를 기대합니다. 교육이 피어나야 강원이 피어납니다. 강원의 교육이 대한민국의 지방 교육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오늘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박정민> 교육이 피어나야 강원이 피어난다. 교육이 살아야 지역이 살아난다. 교육을 통해 아이들과 학부모가 정착할 수 있는 강원을 만들겠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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