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대량의 필로폰을 밀수입하려던 외국인들이 붙잡혔다.
5일 부산본부세관에 따르면 지난 7일 김해국제공항 홍콩발 기탁 수하물 엑스레이(X-Ray) 검사 과정에서 여행용 가방 안에 들어 있던 메스암페타민(일명 필로폰) 30.6㎏이 적발됐다.
이는 10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김해국제공항 개항 이후 최대 규모다.
세관 당국은 이 마약을 밀수입한 뒤 해외로 도주하려던 외국인 피의자 2명을 현장에서 붙잡아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구속 상태로 검찰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본부세관 관계자는 "별다른 사전 정보 없이 검색대 X-Ray 판독만으로 마약을 확인해 피의자를 붙잡았다"며 "피의자는 이미 검찰에 넘겼다. 수사가 끝나지 않아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세관은 마약을 적발하고 피의자들을 검거한 김도훤, 고경호 주무관을 '2025년 9월의 부산세관인'으로 선정하고 지난 3일 시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