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와 16인승 전세버스의 진입을 허용한 제주 우도에 하루 평균 100명의 관광객이 더 들어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8월 우도를 찾은 관광객은 16만 1808명으로 하루 평균 5220명이 우도를 다녀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하루 평균 100명이 늘어난 것으로 2%의 증가율을 보였다.
우도 방문 차량도 올해 8월 1만 3108대로 하루 평균 9% 증가한 424대로 나타났다.
이는 제주도가 '우도면 내 일부자동차 운행(통행)제한'을 4차 연장하며 올해 8월부터 16인승 전세버스와 친환경 렌터카 운행을 허용하는 등 기존 제한을 일부 완화했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제한이 완화되면서 차량 유입 증가가 예상되자 동부경찰서, 자치경찰단 등과 함께 주 4회 이상 교통안전 지도·단속을 실시했다.
8월 한 달 동안 우도 내 대여이륜차는 57대 증가하고, 교통사고는 8건이 발생해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1건 늘어났다.
제주도는 또 무등록 전동카트를 관광객들에게 대여한다는 민원이 제기돼 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한 결과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른 대여자동차 등록 미이행 등 법령 위반이 확인돼 해당 업체를 동부경찰서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주요 위반사항은 자동차 관리법에 따른 자동차 미등록,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에 따른 의무보험 미가입,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른 대여자동차 등록 미이행이다.
제주도는 이와 함께 이륜차 대여 과정에서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는 등 세금 탈루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