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2일 강릉 가뭄 현장에서 급수 지원 활동에 고군분투를 벌이고 있는 소방대원들에 대한 고충 청취와 활동 여건을 점검했다.
사흘째 이어진 급수 지원 현장에서 대원들은 무더위 속에서도 취수와 급수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반복된 운반 작업으로 체력적 부담이 크지만 주민들의 생활과 직결된 만큼 긴장을 늦출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소방본부는 요양병원과 사회적 약자시설을 우선 지원하고, 가뭄이 장기화될 경우 선제적으로 운반급수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화재 대응력 저하를 막기 위해 소화용수 확보와 긴급 대응 체계 보강 등 즉각 실행 가능한 대책도 추진 중이다.
전국에서 파견된 시·도 소방대원들도 급수차 운용과 취·송수 지원에 동참하고 있으며, 강원소방은 이들을 위해 △급수 거점 확대 △급수차량 우선 통행 보장 △대원 휴식공간 마련 △보호장비·보급품 지원 등 지원책을 시행하고 있다.
김승룡 본부장은 "가뭄이라는 동일한 재난 앞에서 전국의 소방공무원들이 함께 힘을 보태주고 있다"며 "강원도민을 대신해 깊이 감사드리며 대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챙기고,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