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이번달부터 11월까지 '부산항 가을철 해양사고 예방 대책'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부산해수청은 가을철에 태풍과 강풍 등 기상 악화가 발생할 수 있고, 활발한 조업활동으로 해상 교통량이 증가해 철저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최근 5년 동안 해양 사고 중 29%가 가을철에 발생해 사계절 중 가장 많은 사고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해수청은 이에 따라 '인명피해 저감을 위한 특별 계도 기간 운영', '해양사고 재난 대응 및 시설 안전관리', '대국민·종사자 해양안전문화 확산 추진 등을 주요 내용으로 대책을 수립했다.
어선에는 어선원 안전감독관을 배치해 안전보건표지 부착, 위험성 평가 이행 여부 등 작업 현장의 안전 관리 실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화물선은 승·하선 설비와 계류줄 운영 상태, 항해·당직 절차 이행 유무 등을 살핀다. 국민 소통 강화, 알기 쉬운 규제 설명서 발간 등을 통해 민간 지원 대책도 추진한다.
부산해수청 정태섭 선원해사안전과장은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선제적 대응으로 안전한 부산항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해양종사자들의 적극적인 안전관리 이행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