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스타의 헬스 트레이너로 널리 이름을 알린 양치승이 억대 임대 사기 피해로 최근 헬스장을 폐업한 후 구조적 문제를 바꿔야 한다며 국회 청원 동참을 요청했다.
양치승은 1일 본인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최근 저는 공공시설의 운영 구조와 행정의 허점 속에서 예고 없는 퇴거 통보와 막대한 재산 피해를 겪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알게 된 것은, 이 문제가 결코 저 한 사람의 일이 아니라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부채납된 공공시설에 입주한 많은 임차인이, 제대로 된 고지 없이 계약이 무효 처리되거나 퇴거 명령을 받으며 생계 위협을 겪고 있다는 현실이었습니다"라고 썼다. 기부채납이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기반 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사업 시행자로부터 재산을 무상으로 받아들이는 일을 뜻한다.
양치승은 "이런 구조적인 문제를 이제는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 개정 청원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공공시설을 이용하는 임차인들이 사전에 충분한 정보를 제공받고 권리를 보호받을 수 있도록 이 법이 개정되어야 합니다"라고 주장했다.
국회 청원 참여를 독려한 양치승은 "여러분의 작은 클릭 하나가 공정하고 책임 있는 행정을 만드는 데 큰 힘이 됩니다"라며 해당 링크를 공유했다.
앞서 양치승은 지난해 12월 KBS 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헬스장 전세 보증금을 사기당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MBC '실화탐사대'가 해당 사안을 다루면서 사기 피해 책임이 임차인에게 있다는 듯이 보도한 것을 두고 사실과 다르다고 비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