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SMR(소형모듈원자로)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앞두고 투자유치에 나섰다.
경주시는 지난달 29일 서울 켄싱턴 호텔에서 '경주SMR 국가산단 투자설명회'를 열고 수도권 기업과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경주의 투자환경과 산업 비전을 알렸다.
'2025 경상북도 투자대회'의 '경주 특별세션'으로 마련한 이날 설명회는 경주 SMR 국가산단 IR 발표를 시작으로 △산업 동향 및 건설 전망 △지속가능발전과 SMR △AI 시대와 SMR의 역할에 관한 특강이 진행됐다.
이어 열린 패널토론에는 심형진 서울대 교수를 좌장으로 황일순 서울대 명예교수, 정범진 경희대 교수, 손태영 한국수력원자력 SMR사업기획부장, 권혁 한국원자력연구원 SMR원자로기술개발부장 등 산·학·연 전문가들이 K-SMR 상용화와 경제성 확보, 생태계 조성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경주시는 오는 11월 27일 서울, 같은 달 28일과 29일에는 경주에서 경주SMR 투자설명회와 홍보행사를 다시 한번 개최할 예정이다.
설명회에 앞서 경주시·경북도·한국아태경제협회는 상호협력 파트너십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경주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포스트 APEC' 시대를 맞아 글로벌 투자 정보 교류, 경북 중소기업 해외 진출 지원, 외투기업·유턴기업 유치, 아태 국가와의 국제·문화교류 확대 등 본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송호준 경주시 부시장은 "SMR 국가산단을 통해 혁신 원자로 제조와 소부장 산업을 육성하고 수출 공급망을 선점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전문인력 양성 등 다양한 효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경주 SMR 국가산단'은 3936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경주시 문무대왕면 일원 113만㎡에 2032년까지 조성한다.
이곳에서는 혁신형 i-SMR 제조와 소재·부품·장비 산업 집적화, 글로벌 수출형 공급망 구축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이남억 경북도 공항투자본부장은 "SMR 산업은 국가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을 동시에 달성할 핵심 성장 동력으로, 정부·기업·기관과 협력해 안정적 투자환경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