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대학교 산사현대시100년관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독립운동가 유관순 열사와 시인 윤동주를 주제로 한 기획전 '불꽃 소녀, 별빛 청년'을 백석대학교·백석문화대학교 창조관 12층 하은기획전시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2일 백석대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일제강점기라는 민족사의 시련 속에서 불굴의 독립정신을 실천한 유관순 열사와, 언어로 저항하며 시대의 고통을 기록한 윤동주 시인의 삶과 문학을 함께 조명한다.
두 인물의 정신은 오늘날 청년 세대에 굳건한 가치관과 역사의식을 일깨우는 상징적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시에는 원로·중진 시인의 헌시와 현대적 감각의 AI 미디어 영상이 소개되며, 유관순 열사의 유일한 유품인 '뜨개모자'와 윤동주의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초간본(현존 2권)이 공개된다.
또 '영수증 사진기' 포토존, 시 필사 체험 '별 헤는 밤', 소원별 만들기 등 관람객 참여형 콘텐츠도 마련된다.
연계 프로그램으로는 윤동주 시에서 영감을 받은 '썬캐처 만들기', 유관순 열사 유품을 모티브로 한 '뜨개가방 만들기' 체험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백석대학교 산사현대시100년관 문현미 관장은 "이번 전시가 과거의 희생과 저항을 깊이 새기고, 그 정신을 오늘의 언어로 계승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