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의 노후 관람석 1만 5076석 교체를 완료해 시민 안전과 관람 편의를 크게 높였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14년 구장 준공 이후 10년이 지나 노후화된 좌석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다. 광주시는 총사업비 6억 원을 투입해 일반 관람석 좌판·등받이·컵홀더를 교체했으며, 기존 프레임은 유지한 채 안정성과 편의성을 강화했다. 색상과 디자인은 기존과 동일하게 맞춰 경기장의 익숙한 분위기를 살렸다.
시는 프로야구 일정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홈경기가 없는 날을 활용해 단계적으로 교체 작업을 진행했다. 지난 3월 금형 제작을 시작으로 4월부터 본격적인 설치에 들어갔으며, 여름철 폭염기에도 안전수칙을 강화해 공사를 이어갔다.
또 기존 프레임을 활용해 철거 비용을 절감하고 전국 단위 업체 조사를 통해 합리적인 단가를 확보하는 등 예산 절감 효과도 거뒀다.
강기정 시장은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추진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스포츠 도시 광주의 위상을 높이고 시민 친화적인 관람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관람석 개선 사업은 지난해 10월 광주시와 KIA 타이거즈가 체결한 지역 스포츠 문화 발전을 위한 상생 협약의 일환으로 추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