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말 열리는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북 경주시가 도심 주요 도로에서 '씽크홀(지반침하) 예방 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정상회의 기간 세계 각국 대표단의 이동이 집중되는 경주IC~보문관광단지와 시내 주요도로 19㎞의 상수관 주변을 중심으로 진행했다.
이 구간은 회의장과 숙소·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핵심 동선으로, 지반 안전 확보가 필수적이다.
경주시는 땅속을 비파괴 방식으로 탐지하는 지중레이더(GPR) 장비를 투입해 크고 작은 공동(空洞) 12곳을 발견했다.
이 가운데 11곳은 유동성 채움재 주입 방식으로, 1곳은 굴착 후 골재 보강 방식으로 보수했다.
시는 조사 결과를 관리 매뉴얼에 반영하고, 도로관리 부서와 협력해 포장 상태·배수 대책·교통안전 관리 등을 포함한 사후관리 체계를 운영한다.
또 교통량 변화에 맞춰 위험 구간을 상시 모니터링해 시민과 관광객이 안심할 수 있는 도로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정상회의 성공개최와 시민 안전을 위해 추가 조사를 시행하고 필요할 경우 정밀 조사까지 병행해 안전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