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재난산태가 선포된 강원도 강릉 일대에 피해 복구와 피해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긴급 조달 조치를 다음달 31일까지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조달청은 가뭄 해소 지원이나 예방 등을 위한 물자․공사에 대해서는 일반 입찰을 5일간 공고하는 긴급 입찰로 최대한 단축하고, 수의 계약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또,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을 통해 가뭄 대응 관련 물품을 긴급 구매할 때 다수 공급자 계약 2단계 경쟁 없이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납품 검사도 한시적으로 면제하기로 했다.
이번 가뭄으로 피해를 입어 계약 기간 내 납품이 어려운 기업에게는 납품 기한을 연장하고, 납기 지연에 따른 지체상금도 면제하거나 감경하는 등 계약이행과 관련한 부담경감 조치도 시행한다.
백승보 조달청장은 "조달청은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재난사태에 대응해 가뭄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 지원하겠다"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활과 안전에 직결된 재난상황 발생 시 공공조달의 모든 정책적 수단을 총동원하여 즉각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