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덕 제대로 봤네…'불후의 명곡' 시청률 상승


가수 임영웅의 등장에 KBS2 '불후의 명곡' 시청률도 상승했다.
 
지난 30일 방송한 720회 '불후의 명곡'은 '임영웅과 친구들' 1부로, 아티스트 임영웅과 그의 음악 친구인 노브레인, 전종혁, 이적이 출연해 각자의 음악 세계를 담은 무대들과 함께 '인간 임영웅'의 매력을 엿볼 수 있는 진솔한 이야기들을 담아내며 특별한 시간을 꾸몄다.
 
이에 '불후의 명곡' 전국 시청률은 직전 주보다 2.5% 상승한 6.8%(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지난 '송해가요제' 특집 이후 5년 만에 '불후'에 돌아온 임영웅은 오프닝 곡인 '무지개'로 산뜻하고 경쾌한 시작을 알렸다.
 
이번 특집을 위해 출연진 섭외와 선곡을 직접 했다는 임영웅은 "제가 좋아하는 친구들과 다양한 무대를 만들어보면 재밌겠다 싶어서 제작진분들께 이번 특집을 먼저 제안 드렸다"고 전했다.
 
이어 임영웅은 키워드를 통해 음악 친구들을 소개했다. 첫 키워드인 '영어'의 주인공은 노브레인의 이성우였다. 임영웅은 영어 공부에 열을 올리고 있는 근황을 밝히면서, 올해 10월 결혼을 앞둔 이성우의 예비 신부가 다름 아닌 임영웅의 영어 선생님이라는 사실을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뒤이어 '평행이론'이라는 키워드와 함께 전종혁이 무대에 올랐다. 임영웅의 '이제 나만 믿어요'를 열창한 전종혁은 "꿈만 같던 불후의 명곡에 초대돼서 너무 영광"이라면서 자신을 임영웅이 구단주로 활동하고 있는 축구팀의 골키퍼라고 소개했다.
 
이에 '구단주 임영웅'의 이야기가 흥미를 높였는데, 전종혁이 "구단주님이 축구팀 물품들도 사비로 지원해 주신다. 웬만한 2부 리그보다 지원이 많다"라면서 남다른 스케일을 증언했다. 또 임영웅은 자신의 축구팀은 '인성'을 중시한다면서 "인성테스트는 회식에 와서 끝까지 있냐 아니냐로 검증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전종혁은 프로 축구 선수를 부상으로 그만두고, 트로트 가수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임영웅의 노래가 큰 위로가 된 사연을 전하며 "임영웅이 제 롤모델"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임영웅과 전종혁이 함께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로 듀엣 무대를 선보여 감동을 안겼고, 이후 전종혁은 애잔한 보이스가 돋보이는 '사랑 밖엔 난 몰라' 솔로 무대까지 선보였다.
 
KBS2 제공

1부 마지막 친구는 이적이었다. '소원'을 키워드로 뽑은 임영웅은 "가수가 돼서 언젠가 이분께 곡을 받는 게 소원이었고, 너무 감사하게 이루어졌다"면서 이적을 향한 존경심을 담아 '다행이다' 헌정 무대를 꾸몄다. 이후 '술이 싫다'로 특유의 감성을 뽐내며 등장한 이적은 "무대 뒤에서 임영웅의 '다행이다'를 듣는데 소름이 돋았다"며 임영웅의 스페셜 헌정 무대에 화답했다.
 
또 이적은 임영웅의 1집 타이틀곡 '다시 만날 수 있을까'의 작곡 비화를 전했다. 이적은 어머니가 임영웅의 팬이라고 밝히면서 "어머니께서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던 임영웅의 노래 모음 영상을 보여주더니 '얘한테 곡을 꼭 줘야 해'라고 하시더라. 거의 세뇌를 당할 정도였다. 실제로 곡 의뢰를 받았고, 어머니의 말과 제 마음이 합쳐져서 곡을 쓴 것"이라고 전했다.
 
또 이적은 '다시 만날 수 있을까'가 저작권료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음을 밝히며 "그 이후로 7곡 정도 써 두고 임영웅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적과 임영웅의 인연을 만들어준 장본인인 이적의 어머니 박혜란이 객석에서 모습을 드러내 임영웅을 향한 팬심을 전하기도 했다. 이후 이날의 피날레 공연을 담당한 이적은 '하늘을 달리다'와 '왼손잡이'를 연이어 열창하며, 폭발적인 여운 속에 1부를 마무리했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에서는 임영웅의 신곡인 2집 타이틀곡 '순간을 영원처럼' 무대가 최초로 공개돼 초미의 관심을 모았다.
 
임영웅은 "평범한 삶의 소중함과 일상의 아름다움을 담은 곡"이라며 떨리는 마음을 품고 신곡 무대를 꾸몄다. 신곡 무대 이후 김준현이 "다음 주에도 임영웅 씨의 또 다른 신곡 무대가 공개된다"라고 예고해 다가올 '임영웅과 친구들' 2부에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불후의 명곡-임영웅과 친구들' 2부는 오는 9월 6일 오후 6시 5분에 방송하며, 다시보기나 VOD 없이 오직 본 방송을 통해서만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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