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한 팀원들과 가족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이 영광을 누릴 수 있었다."
서울 서초경찰서 김영민 경감은 1일 '마약·피싱범죄 수사 공적 우수자'로 뽑혀 경위에서 경감으로 일계급 특진했다. 김 경감은 해외 마약류 밀수입 유통조직 등 마약사범 85명을 검거하고 그 과정에서 마약류 15㎏을 압수해 국내 유통을 사전에 막은 공로가 인정됐다. 김 경감이 소속된 서울 서초서는 전국의 마약수사 전담팀 중 최우수 실적을 달성했다.
경기 김포경찰서 박준철 경감은 피싱범죄 수사 분야 우수자로 선정돼 역시 일계급 특진했다. 박 경감이 소속된 경기 김포서 피싱범죄수사팀은 수사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을 추적해 무려 186명을 붙잡고 피해금 12억원을 가환부 조처하는 등 전국 최우수 실적을 올렸다.
지난 6월 취임 때 마약과 피싱 등 민생침해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했던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은 이날 특별승진 임용식에서 "앞으로도 민생침해 범죄가 우리 사회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특히 범죄수익과 자금원을 끝까지 추적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본부장은 최근 경찰청이 제작한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 예방 공익광고에 직접 출연해 연기를 펼치기도 했다.
경찰청 국수본은 올 3월부터 6월까지 마약류 집중단속을 벌여 마약 사범 5109명을 검거(964명 구속)했다. 올 하반기에는 '가상자산 이용 마약범죄 전문 대응체제'를 새롭게 가동해 마약 유통의 자금 흐름을 끊어내겠다는 방침이다. 보이스피싱 범죄에 관해서도 9월부터 특별단속을 시행하고 전담 수사 인력을 늘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