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선 때 맞붙었던 해리스 前 부통령 경호 중단 지시

바이든, 퇴임하면서 해리스 경호 1년으로 연장
트럼프, 해리스 경호 연장 조치 취소에 서명해
해리스, 9월23일 회고록 출간…'북 투어' 계획

카럴라 해리스 전 부통령. 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맞붙었던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에 대한 비밀경호국 경호 서비스 제공을 중단시켰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해리스 전 부통령에 대한 경호를 종료하는 각서에 서명했다. 
 
통상 부통령의 경우 퇴임 후 6개월동안 비밀경호국의 경호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에 따라 올해 1월 자리에서 물러난 해리스 전 부통령은 지난 7월까지가 경호 대상이다. 
 
하지만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을 떠나면서 해리스에 대한 경호를 1년으로 연장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연장 조치를 취소 시킨 것이다. 
 
퇴임 후 LA에 거주하고 있는 해리스 부통령은 다음달 23일에 회고록 '107 Days'가 출간되면 본격적으로 '북 투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07 Days'는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라는 초유의 사태속에서 해리스 전 부통령이 역사상 가장 짧은 대선 운동을 벌였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고 있다.

이번 북 투어는 뉴욕, 샌프란시스코, 토론토, 런던 등 15개 도시를 순회하는 일정이다. 
 
이는 대선 패배 이후 두문불출했던 해리스 전 부통령이 북 투어를 계기로 본격적인 정치 재개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 브라이언 훅 전 보좌관 등 자신과 갈등을 빚었던 전직 관료들의 경호도 잇달아 중단시킨 바 있다.
 
또한 그는 바이든 전 대통령의 자녀인 헌터 바이든과 애슐리 바이든에 대한 경호 제공도 종료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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