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군과 충남 보령시, 강원 영월군이 지역균형개발과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중앙부처 협업 사업지로 선정됐다.
환경부와 국토교통부는 이들 3곳을 '지속가능한 지역균형개발 및 생태관광 활성화 연계' 협업 사업 대상지로 선정(9월 1일 자)하고, △생태정원 및 갯벌치유센터(부안) △선셋전망대(보령) △봉래산 랜드마크(영월) 조성 및 이와 연계한 생태관광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수도권 집중을 벗어나 '모두 함께 잘 사는 나라'를 지향하는 새 정부의 '5극(수도권·동남권·대경권·중부권·호남권) 3특(제주·강원·전북 특별자치도)' 정책 기조에 발맞춰 생태관광 활성화를 통한 지역의 특색있는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협업내용은 국토부의 해안 및 내륙권 발전사업과 지역개발사업을 통해 구축되는 생태관광 기반시설에 대해 환경부가 지역의 생태․문화 등 지역자원과 연계한 종합적인 생태관광 활성화 방안을 진단(컨설팅)하는 것이다.
부안은 줄포만 습지보호구역을 중심으로 부안 줄포만 노을빛 정원, 부안 해의길 유원지, 워케이션센터, 갯벌치유센터조성사업 등을 연계한 환경친화적 일괄(원스톱) 생태관광 및 체험교육 여건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생태정원과 함께하는 갯벌치유센터 조성 사업엔 국비 85억 원, 지방비 85억 원 총 17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보령은 생태경관보전지역인 소황사구와 대천․무창포 해수욕장, 서해안 관광도로(선셋전망대) 등의 생태관광 관련 시설과 함께 보령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및 소황사구보전관리협의회, 독산마을(자연생태우수마을) 등 지역사회의 다양한 활동 상황이 장점으로 꼽혔다. 이번 선셋전망대(서해안 관광도로) 조성에는 국비 20억, 지방비 20억 총 40억 원이 투입된다.
영월은 별마로 천문대, 봉래산 산림욕장, 봉래산 랜드마크 조성사업(숲놀이 마당 조성)과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생태복합문화공간)을 연계한 내용이 우수해 선정 명단에 올랐다. 봉래산 랜드마크 조성에는 지방비만 총 472억 원이 투입된다.
양 부처는 선정된 3곳에 대해 오는 11월까지 지역 맞춤형 생태관광 진단(컨설팅)을 실시, 해당 시군의 생태관광에 대한 이해증진과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협의체 운영 방법 및 특화된 생태관광 활동(프로그램)을 개발해 제안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