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자> '오후의 만나' 오늘 '만나 초대석'은 특별한 순서를 마련해 봤습니다. 대전 CBS와 남서울대학교가 '로컬 혁신 인재 양성사업'으로 올 여름을 함께하고 있는데요. 남서울대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대학생 두 분이 오늘 현장 인터뷰로 충남의 소식들을 전해 주실 예정입니다. 두 번째로 남서울대학교 정보통신공학과 1학년 임예령 학생이 직접 취재해 오신 소식을 소개합니다. 어떤 내용입니까?
◈ 임예령 > 네, 벌써 8월 마지막 주이고 여름의 막바지인데요. 무더위에 다들 치열하게 보내셨지만 특히 아직도 지난 수해 피해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얘기를 듣고 충남 예산 지역에 다녀왔습니다.
◇ 진행자 > 예산을 다녀오셨군요. 그러고 보니까 지난 장마 기간 또 그 이후에도 예산 지역에 굉장히 비가 많이 내렸다는 소식이 있던데 얼마나 많은 양의 비가 왔나요?
◈ 임예령 > 충청남도에서 발표한 보도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폭우 피해 규모는 3600억 원으로 공공시설이 2500억, 사유 시설이 1100억 여 원입니다. 피해 건수는 공공시설 도로와 하천 500여 건, 농작물 침수 2만여 건 등으로 예산군의 피해 규모는 907억 원이었습니다.
◇ 진행자 > 많은 피해가 발생했는데 그렇다면 예산 지역에 있는 교회들도 당연히 피해를 입으셨을 것 같은데 직접 그 중의 교회 한 곳을 다녀오셨다고요? 피해 상황이 어땠습니까?
◈ 임예령 > 예산 지역에 비가 많이 내려서 교회들도 역시 많은 피해를 입었다고 합니다. 제가 직접 다녀온 예산군 삽교면의 평촌교회 이성규 목사님의 집과 교회, 교육관이 다 물에 잠겨 건물들이 다 보수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고 삽교면 지역뿐만 아니라 예산 하포리, 성리의 교회들도 많은 피해를 입었다고 합니다.
◇ 진행자 > 예배 공간도 피해를 입고 사택도 피해를 입으셨는데 어려움이 많으셨을 것 같습니다.
◈ 임예령 > 네, 실제로 성도님들의 사연이 참 가슴 아팠습니다. 이성규 목사님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저희 권사님 댁도 이제 수혜를 입어 살 수가 없어서 내포에 자그마한 임대 아파트를 얻어서 간 경우도 있고 또 이제 농작물도 침수를 입어 피해가 좀 있는 상황입니다. 아무래도 주택 같은 게 물이 들어오니까 이제 뭐 가구라든지 전자제품 같은 걸 쓸 수 없어 다 버리고 또 이제 새로 구입해야 하니까 아무래도 제일 불편하고 또 어려운 점이죠."
◇ 진행자 > 비가 많이 내려서 어려움을 많이 겪으신 우리 성도님들이 계신데 그런데 이런 상황을 지나치지 않고 예수님의 사랑으로 또 도움에 나선 분들이 계시다고요?
◈ 임예령 > 네 맞습니다. 이런 힘든 상황에서 아주 소중한 손길을 보낸 봉사단이 있는데요. 2008년에 봉사를 시작한 곳으로 지역 사회와 이웃을 돕는 다양한 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예빛 봉사단입니다. 예빛 봉사단이란 이름은 예수님의 빛을 바라는 봉사단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사랑의 섬김과 나눔을 모토로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을 하자는 그런 취지로 그리스도인들이 초교파적으로 모여서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180명 정도 되는 봉사단 회원들이 특히 자연재해 복구 현장에서 따뜻한 손길을 전하며 공동체 정신을 실천해 왔고 최근 수해 현장에서도 헌신적인 봉사로 이웃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올 여름 수해 피해 입은 교회를 위해서는 어떤 도움을 주셨는지 예빛 봉사단 이경효 단장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식수라든가 이제 식량 문제 이런 것들이 이제 시급한 문제였는데 이런 것들은 지자체에서 대부분 해결을 해 주는 상황이었고요. 현장에 와서 보니까 물에 잠긴 주택이 이제 원상 복구가 되어서 생활을 해야 될 텐데 일단 뭐 집기를 다 끄집어내는 일들, 살림살이나 그리고 이후에 보일러 수리가 되고 그래서 집 안이 마른 다음에 도배하고 장판하고 그 밖의 환경을 정리하는 일들, 교회 같은 경우는 강대상부터 강단까지 전체적으로 작업을 새로 해야 되는 그런 환경이기 때문에 그런 일들에 집중하기로 이렇게 논의를 해서 시행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실질적으로 또 도움이 필요한 부분에 많은 도움을 주신 것 같아요. 취재를 다녀오신 날 그 교회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고 하는데 맞나요?
◈ 임예령 > 네 맞습니다. 제가 다녀온 지난 20일에는 평촌교회의 복구 활동이 거의 마무리 단계였는데요. 그 전부터 12일 정도 복구 작업을 진행하셨고 마무리 작업인 천장 복구 봉사와 교회 내부 청소, 교회 외부 벽을 페인트 칠하는 공사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 진행자 > 교회 복구가 거의 마무리됐다고 하니 참 반갑습니다. 교회 복구 외에도 예빛 봉사단에서 다양한 일에 많은 도움을 주셨다고요?
◈ 임예령 > 예빛 봉사단은 이번 수해 피해 입은 분들을 위해 다른 활동도 많이 하셨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다시 이경효 단장의 이야기 들어보시죠.
"우선은 피해 입은 농작물을 걷어내는 그런 일들을 좀 도왔고요. 그다음에 이재민들이 초창기에 한 1천여 명 됐었는데 이분들이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 보니까 주로 학교 체육관 또는 마을회관에서 이제 생활하시게 되는데 아침, 점심, 저녁을 도시락을 만들어서 배달해 드려야 되는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산에 예산군 사랑의 밥차와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서 도시락을 만들어서 갖다 드리는 일들을 몇 차례 함께 했고요. 그리고 중요한 것이 이제 그 교회의 피해가 두 곳이 크게 있었는데 다른 일반 농가도 중요하지만 저희는 예수님의 긍휼의 마음으로 교회에 좀 지원을 집중적으로 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이 평촌교회와 원포교회를 돕는 일을 하기로 결정을 하고 이렇게 주택 또는 교육관 교회 환경을 개선하는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무더위에 많은 어려움이 있으셨을 텐데 이렇게 또 많은 지원 활동을 하고 계시네요. 이 밖에도 다양한 지역 사랑 섬김으로 올여름 참 뜨겁게 보내셨다고 하는데 자세한 이야기 들려주세요.
◈ 임예령 > 지역에 혼자 사시는 어르신이나 위기 청소년 가정 그리고 다문화 가정, 치매 등 질병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의 주거 환경 개선 사업 사랑의 집짓기 그리고 해외 봉사 등 다양한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 진행자 > 네, 이웃의 아픔을 지나치지 않고 주님의 마음으로 도움에 나선 분들 참 많은 귀감이 됩니다. 단장님 혼자서 하기가 참 어려운 일들인데 함께하는 분들이 계신 거죠?
◈ 임예령 > 네, 함께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당일 봉사 현장에서도 땀방울을 흘리시는 봉사자분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예빛 봉사단을 8년간 섬겨오신 예산 영광교회 한승헌 목사님의 이야기 들어보시죠.
"저는 그리스도인으로써 하나님께서 저를 사랑해 주신 것처럼 저도 어려움 속에 있는 이웃을 사랑하고 돕고 싶었습니다. 평소 마음으로만 생각하던 나눔을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고 싶어 예빛 봉사단과 함께 이렇게 수재민 돕기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때는 새벽 2시까지 뭐 할 때도 있고요. 그러면서 그분들과 함께 이제 봉사를 하고 또 그분들 가정을 우리가 방문했을 때 너무 기뻐하고 또 때로는 울면서 감사하다고 표현하는 그런 모습을 보면서 너무나도 뜻깊었고요. 그런 순간 순간이 봉사라는 것이 많은 이들에게 이렇게 희망을 줄 수 있구나 라는 생각으로 동참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그 마음이 참 귀합니다. 그런데 이 방송을 지금 듣고 계신 분들 가운데 뉴스를 좀 들어보셨던 분들이라면 충남의 수해 피해 입은 곳에 국가에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해주었다 이런 뉴스를 알고 계실 것 같은데요. 현재 상황을 들으신 것이 있나요?
◈ 임예령 > 네, 직접 목사님께 이 부분에 대한 질문을 드렸었는데요. 상수도 요금의 절반 정도를 차감해서 혜택을 받았다고 하는데 관련 소식을 조금 더 취재해 봤습니다.
찾아보니 얼마 전에 충남도청에서 배포한 보도 자료가 있었는데요. 수해 피해 입은 도민의 신속한 일상 복귀를 위해 충남도가 특별 지원금을 지급했다고 합니다. 충청남도 자연재난과 재난구호 총괄팀 김동휘 팀장의 이야기 들어보시죠.
"예산 지역이 이번 충청남도 피해 지역 중 가장 큰 피해를 입었는데요. 주택 피해는 512세대, 농작물은 233헥타르, 소상공인은 168개소 이렇게 피해를 입었는데 이런 분들을 대상으로 49억 3천만 원을 특별 지원했고 이 중 94.4%가 이미 피해자들에게 실제 지급된 상황입니다. 이제 기존 정부 지원 기준만으로는 실제 복구에 부족한 부분이 굉장히 많습니다. 한 30% 정도밖에 지원이 안 돼서 그래서 충청남도와 시군이 특별 지원을 통해 도민의 일상생활을 돕고자 특별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주택 피해의 경우에는 전파된 주택은 면적별로 차등 지원해서 114제곱미터 이상은 정부 지원을 포함해 최대 1억 2천만 원, 반파 주택은 전파 지원액의 50% 수준으로 지원하고 침수 주택은 정부 지원 700만 원에 도 시군 특별 지원 250만 원을 더해 총 950만 원을 지원합니다.
농작물 피해의 경우에는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농가는 보험금의 70% 수준까지 지원하고 보험 가입이 불가능한 작물은 보험금의 100% 수준으로 지원합니다. 또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게는 정부 지원금 800만 원에 도 시군 특별지원금 600만 원을 더해 총 1400만 원을 지원하는 내용입니다. 일단 정부 재난지원금이 일부 내려오고 이제 일부 남아 있는데 내려오는 데로 피해 도민들에게 신속하게 지급할 수 있도록 하고 도와 시군의 특별 지원금은 이미 피해 도민에게 대부분 지급되었는데 공공시설 부분 피해에 대해서는 재해 복구 사업 조기 추진을 위해서 TF를 구성해 신속하게 복구 사업을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 진행자 > 국가 지원에 더해서 이렇게 지자체가 지원에 나서준다니 반가운 소식인데요. 민간의 노력, 또 관의 노력이 합쳐져서 수해 피해 지역에 빠른 복구 소식이 들려오기를 바랍니다. 취재 현장에서 우리 봉사하시는 분들께 기도 제목들을 좀 듣고 오셨다고요?
◈ 임예령 > 네, 예빛봉사단 이경효 단장과 봉사에 참여한 봉사자분의 기도 제목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우리 예수 믿는 형제 자매들이 예산 지역에 수혜를 입은 그 성도님들 또한 일반 국민들이 빠른 회복, 그다음에 하나님의 위로가 있기를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번에 수해 피해당한 수재민 분들이 좀 안정을 찾고 다시 회복해서 다시 가정으로 돌아와 기쁨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되기를 첫 번째로 기도하고요. 또 저희 봉사단이 건강하게 진짜 빛을 바랄 수 있는 그런 봉사단이 될 수 있도록 위해서 기도해 줬으면 좋겠고요. 또 많은 도움의 손길이 있어서 수리하는 데 있어서 부족함이 없도록 다 했으면 좋겠다라고 하는 기도를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 진행자 > 네 직접 또 현장에 취재를 다녀오셨는데요. 또 느끼신 점 있으실 것 같습니다.
◈ 임예령 > 뉴스로만 보던 수해 피해 입은 지역과 교회를 방문한 게 처음이어서 얼마나 많은 고통을 당하셨을지 현장에 가보니 정말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예빛 봉사단의 손길이 있어 무너지지 않고 다시 일어날 수 있었던 것 같았고, 이 같은 현장에서도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 예빛 봉사단의 활동을 취재하면서 저도 그리스도인으로써 이웃의 고통에 더욱 공감하고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주간에도 비가 많이 내렸는데요. 수해 복구 현장이 다시 잠기지는 않을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잘 대비하셔서 추가 피해 입지 않으시길 기도하겠습니다.
◇ 진행자 > 네, 진짜 수해피해 더는 없으시길 함께 기도합니다. 오늘은 남서울대학교 정보통신공학과 1학년 임예령 학생이 직접 취재해 준 예산 지역에 또 폭우 피해 입으신 교회와 봉사하고 계신 예빛 봉사단의 사연 소개해 주셨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오늘 방송은 충남 라이즈 청년 로컬 활동 생태계 조성과 로컬 혁신 인재 양성 사업으로 남서울대학교와 함께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