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과 동반 2연패 도전' 서승재, 새 파트너 김원호와 세계선수권 8강 안착

배드민턴 남자 복식 세계 랭킹 1위 서승재(오른쪽)-김원호. 연합뉴스

배드민턴 남자 복식 세계 랭킹 1위 서승재-김원호(삼성생명)가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둘은 29일(한국 시각) 프랑스 파리의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자 복식 16강전에서 인도네시아의 레오 롤리 카르난도-바가스 마울라나를 눌렀다. 게임 스코어 2 대 1(17-21 21-9 21-4)의 역전승이었다.

서승재는 지난 2023년까지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당시 서승재는 강민혁(국군체육부대)과 남자 복식, 채유정(인천국제공항)과 혼합 복식 2관왕에 올랐다.

지난해 파리올림픽 이후 서승재는 남자 복식에만 전념하기로 했다. 파리올림픽 혼합 복식에서 정나은(화순군청)과 은메달을 합작한 김원호 역시 남자 복식에 집중하기로 하면서 서승재와 호흡을 맞추게 됐다.

서승재와 김원호는 지난 1월, 7년 만에 다시 남자 복식 듀오로 나섰다. 말레이시아 오픈,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 3개의 슈퍼 1000 시리즈를 석권하는 등 5번 우승을 이루며 7개월 만에 남자 복식 세계 1위에 올랐다.

이날 서승재-김원호는 불안하게 출발했다. 4 대 11로 뒤진 가운데 15 대 15까지 따라붙었지만 막판 3점을 내리 내주며 기선 제압을 당했다.

하지만 2게임에서 힘을 냈다. 서승재-김원호는 초반 7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꾼 뒤 21 대 9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여세를 몰아 3게임을 18 대 2로 만들어 상대의 백기를 이끌어냈다.

김원호-서승재는 8강에서 말레이시아의 만 위 쭝-티 카이 운과 격돌한다. 상대는 세계 7위다.

하지만 여자 복식 간판 이소희-백하나(인천국제공항)는 8강 진출이 무산됐다. 세계 4위인 이소희-백하나는 10위인 인도네시아의 페브리아나 드위푸지 쿠수마-아말리아 차하야 프라티위에 0 대 2(16-21 15-21)로 덜미를 잡혔다.

남자 단식 전혁진(요넥스)도 16강전에서 캐나다의 빅터 라이에게 0 대 2(17-21 3-21)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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