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수영 레전드' 박태환, 금빛 기증… 금메달·헤드셋까지 212점

지난 2014년 9월 21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200m 예선에서 박태환이 헤드셋을 착용하고 경기장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민국 '수영 레전드' 박태환이 지난 8년 동안 200점이 넘는 소장품을 국립스포츠박물관에 기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국립스포츠박물관에서 추진 중인 '스포츠 스타 기증 릴레이'의 8월 주자로 수영 스타 박태환이 참여했다고 29일 밝혔다.
 
박태환은 2008 베이징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우리나라 수영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자유형 200m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수영사를 새로 썼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도 자유형 400m와 200m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국립스포츠박물관 '스포츠 스타 기증 릴레이'에 참여한 박태환.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그는 이번 달 '스포츠 스타 기증 릴레이' 행사에서 2012 런던 올림픽 경기 전 사용했던 헤드셋을 기증했다. 박태환은 이번을 포함해 2017년부터 총 212점의 소장품을 기증했다. 주요 기증품으로는 2007년 멜버른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400m 자유형 금메달을 비롯해 2008 베이징 올림픽 자유형 400m 금메달 획득 당시 착용한 수영복 등이 있다.
 
박태환은 "이번 기증을 통해 저의 도전 정신과 노력이 대한민국 수영 꿈나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로 전달되길 바란다"며 "제 소장품이 국립스포츠박물관에서 끊임없는 도전의 상징으로 오래 기억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태환을 비롯해 장미란(역도), 최민정(쇼트트랙), 김임연(패럴림픽 사격)이 참여한 '스포츠 스타 기증 릴레이'는 내년 하반기 개관을 앞둔 국립스포츠박물관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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