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관리 감독하고 있는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의 부쩍 높아졌다. 또 연체채권 매각과 대손충당금 적립 등의 요인으로 올해 상반기 1조원이 넘는 순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행안부가 29일 발표한 전국 1267개 새마을금고의 2025년 상반기 영업실적(잠정치)을 보면 총자산은 6월말 기준 288조 4천억 원으로 2024년 말 대비 2천억 원(0.1% 감소했다. 총수신은 260조 6천억 원으로 2024년 말 대비 2조 2천억 원(0.9%) 증가했다.
총대출은 181조 7천억 원으로 2024년 말 대비 2조 원 감소했는데, 기업대출은 2조 9천억 원 감소하고, 가계대출은 9천억 원 증가했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전체 연체율은 8.37%로 2024년 말 대비 1.56%p나 높아졌다. 새마을금고의의 전체연체율 흐름을 보면 23년말5.07% → '24.6월말7.24% →'24년말6.81% → '25.6월말8.37%다.
순자본비율은 7.68%로 2024년 말 대비 0.57%p 하락했으나, 최소규제비율(4% 이상)보다 높은 수준을 지유지하고 있다.
손익은 1조 3287억 원 순손실이 발생했다. 행안부는 연체채권 매각과 대손충당금 적립 등에 따른 대출채권관련비용(1조 2833억 원)이 발생한 데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대손충당금은 대출채권 회수가 어려울 것에 대비해 미리 쌓아두는 준비금 성격의 자금이다.
행정안전부는 2025년에도 부동산 경기회복 지연과 가계대출 총량 관리 등 대출 규제로 인해 수익성이 개선되기 어려운 경영 여건이 지속되어 순손실이 발생했다며 다만, 순자본비율(7.68%)은 규제 비율(4% 이상)을 상회 하는 등 손실흡수능력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향후 적정 수준의 예대비율 유지, 사업예산 절감 등 경영효율화 노력도 병행해 내년부터는 손실 규모가 점차 축소되도록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마을금고의 예수금과 가용 유동성은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예수금은 '23년말254조 8천억 원 → '24년말258조 4천억 원 → '25.6월말260조 6천억 원이다.
가용유동성은 '23년말57조 2천억 원 → '24년말68조 8천억 원 → '25.6월말70조 4천억 원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