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리포트] 난민 사역으로 선교 가능성 열어가는 '요르단'

역사적으로 기독교 뿌리를 가진 땅
점차 무슬림이 대다수인 이슬람 국가로
개신교회는 1800년대 후반 유입
종교 자유 있지만 개종 법적으로 제한
교육, 의료 등 사역으로 선교 기회를

전 세계 선교지 소식을 전하는 미션리포트, 오늘은 아랍국가인 요르단으로 가봅니다.

구약 시대부터 초대교회 시대까지 기독교 문화를 꽃피웠던 곳이지만 지금은 이슬람 국가가 되었습니다.

일부 남아 있는 기독교인들이 이슬람과 공존하는 독특한 종교적 상황에 놓여 있는데요.

보안을 위해 선교명을 사용하는 요르단에서 사역하는 '이스마엘' 선교사가 전해드립니다.

Q1. 요르단 선교적 상황은?

요르단의 선교적 상황은 역사, 종교, 정치라는 세 가지 축을 이해해야 합니다.

먼저, 역사적으로 요르단은 기독교의 오랜 뿌리를 가진 땅입니다. 구약 시대에는 모세와 여호수아가 지나갔고, 예수님은 데가볼리 지역에서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초대교회 시대에는 기독교인들이 번성하며 기독교 문화를 꽃피웠던 곳입니다. 하지만 이후 이슬람이 확산되면서 요르단은 점차 무슬림이 대다수인 이슬람 국가가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기독교가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닙니다. 현재 요르단 인구의 6% 정도는 2천 년 넘는 역사를 가진 기독교인들입니다. 이들은 다수인 무슬림 93%와 함께 공존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요르단은 이슬람과 기독교가 공존하는 독특한 종교적 상황을 보여줍니다.

정치적으로 요르단은 왕이 직접 통치하는 왕국입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와는 다른 정치적 구조를 이해하고 접근해야 효과적인 선교가 가능합니다.

Q2. 요르단 현지 교회의 사정은?

요르단 현지 교회의 상황은 다양한 기독교 종파의 존재와 거대 이슬람 종교가 서로 공존한다는 것입니다.

요르단에는 여러 종파의 교회가 존재합니다. 전통적으로 그리스 정교회와 가톨릭교회가 주를 이루며, 이들은 2천 년의 깊은 역사를 자랑합니다. 반면, 개신교회는 1800년대 후반 서구 선교사들을 통해 유입되었고, 이들의 노력으로 침례교, 나사렛, 자유복음주의 교단, 성결교단, 하나님의 성회 등 5개의 교단이 형성되어 활동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주변국에서 온 난민들이 자신의 언어와 문화에 맞는 난민 교회를 형성하기도 하고 인터네셔널 처치, 필리핀 교회, 한국 교회, 중국인 교회 등 다양한 국적을 가진 교회들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Q3. 요르단의 선교의 과제는?

요르단 선교의 과제는 법적·사회적 제약과 난민 사역이라는 두 가지 핵심 영역으로 볼 수 있습니다.

첫째, 요르단은 법적으로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지만, 개종은 매우 어려운 사회적 과제입니다. 개종자는 가족과 사회로부터 심각한 압박에 직면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교회 건물을 지을 수 있고 종교 활동이 허용된다는 점은 다른 이슬람 국가에 비해 큰 강점입니다.

둘째, 100만 명의 난민들이 이라크, 시리아, 팔레스타인 등에서 요르단으로 들어와 있습니다. 교회와 NGO들은 교육, 의료, 복지 등 다양한 봉사를 통해 난민들을 돕고 있으며, 이는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하는 기회가 됩니다.

결론적으로, 요르단 선교는 법적인 한계를 넘어서는 지혜가 필요하고, 난민 사역은 잃어버린 영혼을 돌아오게 하는 귀한 선교의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Q4. 요르단을 위한 기도 제목은?

첫째, 통치자들이 지혜롭게 나라를 이끌어 요르단이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도록 기도해주십시오. 또한 중동의 불안정한 상황으로 발생하는 난민들이 요르단을 향하고 있는데 이들을 품어 안을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둘째, 요르단 교회가 어려움 속에서도 굳건히 신앙을 지키고, 사역자들이 성령의 능력으로 열정적인 사역을 하도록 기도해주십시오. 다음 세대 젊은 리더들이 믿음을 지키고 요르단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도록 기도해주십시오.

셋째, 전쟁으로 요르단에 피난 온 많은 난민들이 있는데 이들을 섬기는 교회와 NGO단체, 그리고 선교사의 사역을 통하여 이들이 복음을 듣고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을 경험하는 귀한 일들이 일어나게 기도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자료 제공 아시안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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