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가 속보치보다 0.3%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미 상무부는 28일(현지시간) "미국의 2분기 GDP 잠정치는 전기 대비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GDP를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 등 3번에 걸쳐 발표한다.
2분기 잠정치는 전문가 전망치(3.1%)를 웃돈 것으로, 1분기에 역성장한 것과 비교해 큰 폭으로 반등한 것이다.
소비 증가와 투자 확대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1분기에는 관세 불확실성으로 인해 기업들이 재고 확보에 나서 역성장을 기록했지만, 2분기에는 투자 확대와 수입 감소가 성장률 급반등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분기 개인 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2.0% 상승했다. 속보치보다 0.1%p 낮아진 수준이다.
PCE 물가지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주요 지표로 주목하는 수치다.
이날 발표된 고용 지표도 긍정적이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8월 17~2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 9천건으로, 전주와 비교해 5천건 감소했고,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