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은 28일 구속 기로에 놓인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을 향해 "불체포 특권 포기 약속을 지키라"고 몰아붙였다.
혁신당은 이날 김건희 특검팀이 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윤재관 수석대변인 명의 논평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혁신당은 지난 2023년 3월 권 의원이 불체포특권 포기를 서약했다는 점을 언급했다.
권 의원은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이던 이재명 현 대통령의 사법리스크를 부각하기 위해 국민의힘 의원 51명과 함께 불체포특권 포기를 약속했었다.
해당 의원들은 당시 "더 이상 불체포특권을 의원의 비리 방어 수단으로 악용하는 것을 시대와 국민이 용납하지 않는다"며 회기 중 본인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제출될 경우 본회의 신상 발언을 통해 가결할 것을 동료 의원들에게 요청하겠다고 서약했다.
이와 관련, 혁신당은 "이 서약서마저도 지금은 기억 안 난다고 발뺌할 생각은 아닐 것"이라며 "대국민 약속을 분명히 지키겠다는 입장을 즉각 밝혀 달라"고 권 의원에게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