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해 천수만 해역에 '고수온 경보'가 발령됐다.
고수온 경보는 사흘 이상 바닷물 온도가 28도를 유지할 경우 내려진다. 앞서 천수만 해역에는 지난달 29일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됐으며 28일 오전 11시를 기해 경보 단계로 격상됐다.
현재 천수만 일부 해역에서는 29도에 육박하는 수온이 관측되며 양식 생물의 집단 폐사 우려가 커지고 있다.
충남도는 집단 폐사를 막기 위해 3차례에 걸쳐 태안과 보령, 서산의 25개 어가에서 모두 184만여 마리의 양식 물고기를 방류한 상태다.
도는 가두리 양식장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액화산소를 24시간 공급하는 한편 차광막 설치와 조류 소통 등의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전상욱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양식어가에서는 수온을 수시로 확인하고, 스트레스 최소화를 위한 밀도 조절과 산소 공급 장치 가동 등 피해 예방에 적극 동참해주길 바란다"며 "도에서도 선제적인 대응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남에서는 지난해 조피볼락과 전복 등 824만 마리가 폐사해 97억 원의 역대 최대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천수만 내 최고 수온은 34.4도까지 치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