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2025-2026시즌에도 의정부체육관을 홈구장으로 사용하지 못한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28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 6월 말 의정부시로부터 안전 문제로 인해 2025-2026시즌 의정부체육관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전달받았다"며 "의정부체육관이 지붕 보강안 건축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KB손해보험은 지난 2024-2025시즌 중이던 지난해 12월부터 홈구장인 의정부체육관을 사용하지 못했다.
당시 정밀안전진단에서 경기장 구조부재 처짐 및 내력 저하에 따른 적설 하중에 대한 각별한 유지 관리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고, 시설물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 제23조에 따라 의정부체육관이 폐쇄됐다.
이후 KB손해보험은 인천 계양체육관,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경기를 치르며 떠돌이 생활을 하다가, 지난해 12월22일부터 의정부시에 위치한 경민대 체육관을 임시 홈구장으로 쓰며 잔여 시즌과 포스트시즌 일정을 소화했다.
다음 시즌에도 의정부체육관을 쓸 수 없게 된 KB손해보험은 아직 임시 홈구장을 확정 짓지 못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지난 시즌에 사용한 경민대 체육관이 유력한 임시 홈구장이지만, 아직 결정된 건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