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9월 정기국회에서 검찰·언론·사법 등 3대 개혁에 당력을 모으겠다고 예고했다. 아울러 개혁 입법 과정에서 당정대(민주당·정부·대통령실) '원팀' 정신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28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정기국회 대비 워크숍'에 나와 "3대 개혁 작업은 한치의 오차 없이, 흔들림 없이 그리고 불협화음 없이 완수해야 할 시대적 과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혁 과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당정대는 원팀, 원보이스로 굳게 단결해서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도 당정대의 합심에 방점을 찍었다. 김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멈춰있던 국정운영의 시계가 다시 힘차게 돌고 있다"며 "국민주권정부의 실질적 성과는 당정대 원팀 정신이 그 중심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주부터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정기국회가 시작된다"며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공공기관 알박기 근절법으로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하고, 검찰개혁과 가짜정보 근절법 등 개혁과제를 흔들림 없이 완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와 김 원내대표가 전체 의원들 앞에서 '원팀' 정신을 강조한 건 최근 검찰개혁을 둘러싼 법무부와 민주당 사이 마찰음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앞서 정성호 법무부장관은 25일 국회 예산결산특위에서 현재 민주당이 구상중인 검찰개혁안에 수사권한 비대화 등 우려를 나타내며 미세조정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같은 정 장관의 발언에 민주당 '검찰 정상화 특별위원회' 민형배 위원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장관이 너무 나가신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이견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