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복지재단 고립예방센터가 사회적 고립을 느끼는 시민들을 위해 운영 중인 서울연결처방 사업이 짧은 기간 안에 성과를 내고 있다.
상담에 그치지 않고 시민들의 상황에 맞는 프로그램을 연결해 고립 완화와 관계망 형성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센터에 따르면 지난 3월 말부터 7월까지 4개월 동안 '외로움·고립가구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799명이 상담을 받았고 이 중 478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서울연결처방은 영국의 '사회적 처방'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기존의 의약물 중심 치료 대신 활동가가 참여자에게 적합한 사회·문화 활동을 연결해 정신적 어려움을 해소하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이를 지역 맞춤형 모델로 발전시켜 24개 수행기관을 선정해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프로그램 내용은 탁구·체조 같은 신체활동, 꽃아트·캘리그라피 같은 문화예술, 미술치료·희곡읽기 같은 감정치유, 정리수납·대화연습 같은 일상관리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참여자들이 자기감정을 수용하고 관계망을 넓힐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서울시복지재단은 "프로그램 종료 뒤 자발적인 후속 모임이 생기는 등 변화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