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군은 28일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 25'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한미연합사령부가 밝혔다.
매년 8월 정례적으로 실시되는 이번 연습은 한미동맹의 굳건한 방어 태세를 재확인하고 연합 대비태세를 더욱 강화했으며, 어떠한 도발도 억제하고 필요 시 양국을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연습은 지난 18일부터 열흘 간 육·해·공·우주·사이버·정보 등 전 영역에서의 연합·합동 작전으로 이뤄졌다.
유엔군사령부는 다국적 기여를 조율하며 회원국 일부가 직접 인원을 파견해 연습에 참여하도록 했고, 중립국감독위원회(NNSC)는 연습을 참관하며 그 방어적 성격을 검증했다.
UFS 25는 1953년 10월 1일 발효된 한미상호방위조약의 정신과 정전협정을 기반으로 시행됐으며, 동북아 평화와 안보의 핵심축으로서 동맹의 역할을 재확인했다.
한편 이번 연습 기간에 북한은 일각의 예상과 달리 장거리탄도미사일(ICBM) 발사 같은 중대 도발은 하지 않았다.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는 지난 20일 북한이 한미군사연습과 한미정상회담이 겹친 시점을 이용해 미사일 시험이나 심지어 핵실험을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북한은 지난 23일 신형 지대공 미사일 시험사격을 실시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8일 직접 한미군사연습을 비난한 것 정도 외에는 특이동향을 보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