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해역 '적조주의보' 발령…피해 예방 대책 상황실 가동

2020년부터 5년간 적조 피해 '0'

대용량 황토살포기 시연회. 경남도청 제공

폭염이 이어지면서 경남의 바다에 적조주의보가 발령됐다.

28일 경상남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부터 경남 서부 남해 앞바다 해역에 적조주의보가, 중부 앞바다 해역에 적조 예비특보가 각각 발령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적조 생물이 ㎖당 10개체를 넘으면 예비특보를, 100개체를 넘으면 주의보를, 1천 개체를 넘으면 경보를 발령한다. 지난해 경남에서는 적조 예비특보가 8월 9일부터 9월 11일까지 34일 동안 발령됐다.

적조는 유해조류가 이상 번식해 바닷물 색깔이 적색으로 변색하는 현상으로, 적조생물이 양식어류 아가미에 붙어 점액질을 분비해 산소교환을 방해하고 이로 인해 어류가 폐사한다. 최근 경남 바다에는 적조생물 성장에 적합한 수온 24~27도가 유지되고 있다.
 
도는 황토 살포 등 초동 방제 작업에 나섰고, 대책 상황실을 가동하고 시군 현장지도와 상황관리에 들어갔다. 도는 올해 적조 피해 예방을 위해 90억 원(6개 사업)을 투입했다. 대용량 황토살포기 등 방제장비 20대, 황토 6만 2천t을 확보한 상태다.

적조는 매년 크고 작은 피해를 주고 있지만,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피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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