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시간 2골 기적…더블 도전 이어가는 전북, 광주와 코리아컵 결승

코리아컵 결승 진출한 전북. 대한축구협회

K리그1 '절대 강자' 전북 현대가 코리아컵 결승에 올라 올 시즌 더블(2관왕)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거스 포옛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은 27일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 원정 2차전에서 강원FC에 극적인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전북은 후반 10분 강원 김대원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0-1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2골을 몰아치는 저력을 발휘했다. 티아고의 페널티킥 동점골과 츄마시의 역전골이 연달아 터져 승부를 뒤집었다.

지난 20일 홈에서 치른 1차전에서 1-1로 비긴 전북은 이날 극적인 역전승으로 합계 스코어 3-2를 만들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전북은 2022년 이후 3년 만이자 통산 6회 코리아컵 우승에 도전한다. 올해 정상에 오르면 포항 스틸러스와 함께 대회 최다 우승 공동 1위에 오른다.

또 K리그1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며 사실상 우승이 유력한 전북은 코리아컵 우승까지 더해 2020시즌 이후 5년 만의 더블을 넘본다.

현재 K리그1에서는 18승6무3패 승점 60을 기록, 2위 김천 상무(13승7무7패·승점 46)와의 격차를 무려 승점 14로 벌려놓은 상태다.

광주, 코리아컵 결승 진출. 대한축구협회

같은 시각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준결승 2차전에선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가 부천FC를 2-1로 꺾고 1, 2차전 합계 4-1로 앞서며 결승행을 확정했다.

시민구단 광주가 코리아컵 결승에 오른 것은 창단 후 처음이다. 광주는 지난해에도 준결승에 올랐으나 울산 HD에 무릎 꿇었다.

이로써 K리그 최고의 명장으로 꼽히는 포옛 감독과 이정효 감독 간의 지략대결이 코리아컵 결승으로 성사됐다. 두 팀의 코리아컵 결승은 12월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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