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유입된 홍역 환자가 전국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대구시에서는 올해 홍역 환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올해 대구시에 홍역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27일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전국에 해외 감염 홍역 환자가 총 68명 발생했으나, 시는 내·외국인 및 다문화가정 중심으로 예방접종 점검과 교육을 실시해 홍역 확산을 차단했다.
이 과정에서 대구시에 감염병 관리를 자문하는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의 역할이 주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은 2017년부터 대구시가 홍역 등 주요 감염병 예방 활동을 위해 민간 종합병원이 위탁 운영하는 조직으로, 현재 경북대학교 병원에서 운영 중이다.
이들은 홍역뿐 아니라 상반기 동안 구·군 감염병 대응팀장, 요양병원 및 시설 종사자, 산업체 보건관리자 등 다양한 현장 종사자 400여 명을 상대로 감염병 예방 맞춤형 교육을 실시했다.
또 요양병원 등 15개 시설을 대상으로 감염관리 현장 컨설팅을 진행하기도 했다.
시는 하반기에는 '감염병 대응 성과 공유회'를 개최해 지원단의 주요 성과와 우수사례를 공유할 계획이다.
김태운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 지역에 맞는 대응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민간 전문기관인 감염병관리지원단이 필수다.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감염병 예방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