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만 제때 이뤄졌다면 막을 수 있는 '치료 가능 사망률'의 지역 간 격차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실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치료 가능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평균 45.36명이었으며, 17개 시도별로는 충북이 10만 명당 49.94명으로 가장 높았다. 이는 가장 낮은 울산(36.93명)과 비교해 13.01명 더 많은 수준이다.
치료 가능 사망률은 의학적으로 적절하고 효과적인 치료가 제때 이뤄졌다면 피할 수 있는 사망 비율을 의미하며, 건강불평등과 의료체계의 성과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충북 외에도 인천(49.59명), 부산(49.47명), 강원(49.26명), 전북(48.14명), 경북(47.91명), 전남(47.57명), 충남(46.39명), 대구(45.86명), 제주(45.67명), 광주(45.54명) 등이 평균을 웃돌았다.
반면 울산을 비롯해 서울(39.55명), 세종(40.98명), 대전(41.81명), 경기(42.32명), 경남(44.27명) 등은 비교적 낮았다.
연도별로도 지역 간 격차는 일관되게 이어졌다. 2019년에는 충북과 서울의 격차가 11.47명, 2020년엔 충북과 세종이 16.22명, 2021년에는 인천과 서울이 12.93명 차이를 보였다. 2022년엔 충북과 세종 간 15.14명, 2023년엔 충북과 울산 간 13.01명 차이가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