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집중호우와 폭염 등 기후변화로 인해 서울 도심의 쥐 목격 사례가 늘고 있다고 서울시가 26일 밝혔다.
폭우로 인한 하수관 침수와 재개발·공사 현장의 증가가 쥐 서식지 이동을 촉발해 일시적으로 목격 사례가 늘어난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도심 생태와 환경 변화가 쥐 개체수의 폭발적 증가를 가져오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오히려 음식물쓰레기 감량, 하수관 정비, 도심 녹지 확대 등은 쥐 개체 수 억제 효과를 가져왔을 것으로 추정했다.
서울시는 최근 5년간 1008㎞의 노후 하수관로를 정비했고, 9월부터 연말까지 추가로 2천㎞ 준설, 빗물받이 70만 개소 청소, 노후관로 53㎞ 정비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또 음식물쓰레기 밀폐용기 보급 확대, 민원 다발지역 집중 방제, ICT 기반 '스마트 트랩' 도입 등을 통해 쥐 서식 원인을 줄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최근 도심에 야생 너구리 출몰도 늘어나면서 야생 너구리가 감염병 매개 가능성이 있는 사실도 확인돼 광견병 예방약 살포와 감염병 관리 체계 강화도 병행한다고 소개했다.
서울시는 쥐와 야생동물을 발견하면 직접 접촉하지 말고 120 다산콜센터나 관할 보건소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