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발생한 강원 삼척시 가곡면 산불이 재발화해 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26일 산림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3분쯤 삼척시 가곡면 오목리 야산에서 산불이 재발화했다. 이에 산림당국은 이날 오전 9시 38분을 기해 '산불 1단계'를 발령했다.
산불 1단계는 산불로 인한 예상 피해 면적이 10~50㏊ 미만, 예상 진화 5~10시간 미만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산림·소방당국 등은 진화헬기 10여 대, 지휘차 등 장비 56대, 진화대원 214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정오 기준 진화율은 76%다.
이번 산불은 전날 인근 민가에서 말벌집을 태우다 인근 야산으로 번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국은 진화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안전사고 발생에 유의하며 산불의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