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신 50대 남성 길에서 쓰러져 사망…온열질환 추정

연합뉴스

술을 마신 50대 남성이 온열질환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26일 대구 수성구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7시 56분쯤 황금동의 한 길가에서 A(57)씨가 건물 기둥에 몸을 기댄채 쓰러져 떨고 있는 모습을 행인이 발견하고 신고했다.

소방대원이 6분 뒤 현장에 도착했을 때, A씨의 체온은 40도였고 혈압이 매우 높았다. A씨에게서는 술 냄새가 났고 손에는 막걸리 5병이 든 봉지를 들고 있었다.

구급대는 수액 투여, 산소 공급, 얼음 조끼 착용 등 긴급 처치를 실시하며 A씨를 병원으로 옮겼다.

병원에 이송된 후 A씨의 체온은 45도까지 상승했고 의식을 잃었다. A씨는 결국 숨졌다.

수성구는 A씨가 열사병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질병관리청에 해당 내용을 보고했다.

A씨는 그동안 복지관에서 반찬을 제공 받았고 위기 대상자 전화 상담인 '생명의 전화'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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