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26일 낙동강권역 신규댐 후보지 4곳을 잇달아 방문, 윤석열 정부에서 발표했던 기후대응댐 구상의 실제 홍수·가뭄 예방효과와 지역 수용성 등 문제를 정밀 재검토한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달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신규 댐 관련, "후보지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듣고, 지역과 소통하면서 합리적인 댐 추진방향을 결정하겠다"며 이 같은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특히 지난해 윤석열 정부에서 발표했던 14곳의 기후대응댐 후보지 중에서 지역 찬반 논란이 있는 곳을 포함해 낙동강 수계 4곳의 댐 후보지를 우선 방문했다.
윤석열 정부에서 발표했던 기후대응댐 후보지는 한강권역 4곳, 낙동강권역 6곳, 금강권역 1곳, 영산강·섬진강권역 3곳으로 구성됐다.
이날 찾는 낙동강권역 신규댐 후보지는 △경북 예천군 '용두천댐'(홍수조절) △경북 김천시 '감천댐'(홍수조절) △경북 청도군 '운문천댐'(용수전용) △울산 울주군 '회야강댐'(홍수조절)이다.
한편 김 장관은 이번 방문 계기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반구대암각화 현장도 방문해 보존 방안을 논의한다.
반구대암각화는 지난달 12일 세계문화유산 등재 이후 내린 집중호우로 물에 잠겼고, 환경부가 사연댐 방류량을 평소(하루 20만㎥)보다 2배 이상 늘리는 조치를 실시한 상황이다.
환경부는 집중호우 때마다 반복적으로 침수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연댐 수문 설치 시기를 최대한 앞당긴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