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대응댐 정밀 재검토"…김성환 환경장관, 후보지 방문

사진은 김성환 환경부장관이 지난 22일 강릉 가뭄 대책과 관련, 강원도 평창군 소재 도안댐을 찾아 시설과 수질 현황을 살펴본 모습. 환경부 제공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26일 낙동강권역 신규댐 후보지 4곳을 잇달아 방문, 윤석열 정부에서 발표했던 기후대응댐 구상의 실제 홍수·가뭄 예방효과와 지역 수용성 등 문제를 정밀 재검토한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달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신규 댐 관련, "후보지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듣고, 지역과 소통하면서 합리적인 댐 추진방향을 결정하겠다"며 이 같은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특히 지난해 윤석열 정부에서 발표했던 14곳의 기후대응댐 후보지 중에서 지역 찬반 논란이 있는 곳을 포함해 낙동강 수계 4곳의 댐 후보지를 우선 방문했다.

윤석열 정부에서 발표했던 기후대응댐 후보지는 한강권역 4곳, 낙동강권역 6곳, 금강권역 1곳, 영산강·섬진강권역 3곳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윤석열 정부가 발표한 기후대응댐 14곳 후보지. 김성환 환경부장관은 이들 후보지의 실제 홍수·가뭄 예방 효과와 지역 수용성 등을 정밀 재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환경부 제공

이날 찾는 낙동강권역 신규댐 후보지는 △경북 예천군 '용두천댐'(홍수조절) △경북 김천시 '감천댐'(홍수조절) △경북 청도군 '운문천댐'(용수전용) △울산 울주군 '회야강댐'(홍수조절)이다.

한편 김 장관은 이번 방문 계기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반구대암각화 현장도 방문해 보존 방안을 논의한다.

반구대암각화는 지난달 12일 세계문화유산 등재 이후 내린 집중호우로 물에 잠겼고, 환경부가 사연댐 방류량을 평소(하루 20만㎥)보다 2배 이상 늘리는 조치를 실시한 상황이다.

환경부는 집중호우 때마다 반복적으로 침수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연댐 수문 설치 시기를 최대한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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