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보잉 항공기 약 100대에 대한 주문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2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이재명 대통령의 방미에 맞춰 대한항공의 보잉 항공기 구매 발표가 이뤄질 것"이라며 "이번 주문에는 보잉 787, 777, 737 항공기가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번 주문이 사실일 경우, 한국 항공사 역사상 최대 규모가 된다.
대한항공 조원태 회장과 보잉 상업용 항공기 부문 최고경영자(CEO) 스테파니 포프는 모두 이날 오후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는 이재명 대통령도 자리를 함께 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해 보잉 777-9 20대와 787-10 20대를 주문할 예정이며, 추가 10대를 구매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된 양해각서(MOU)를 보잉측과 체결한 바 있다.
지난 3월 산업통상자원부는 대한항공이 보잉과의 계약을 조속히 이행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약 100대의 항공기 주문에 2년 전 계약이 일부 포함돼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트럼프 행정부는 상호관세 부과 이후 각국과의 무역 협상 과정에서 여러 나라들이 보잉 항공기를 대량 구매하기로 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나라는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