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식 "호남에선 민주당과 경쟁, 이재명에 누될 생각 없어"[한판승부]

조국, 사면 후 인간 도리할 뿐
조국 행보에 의미 부여 과다해
이재명은 성공할 우리 대통령
민주당 합당? 극우 퇴출 먼저
국힘 전대? 전한길 당대회 돼
특검, 기간연장보다 인력보강
노란봉투법, 이제는 디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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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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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월요직썰 시간입니다. 오늘은 조국혁신당의 신장식 의원 말씀 나눕니다.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신장식> 안녕하세요. 신장식입니다.

◇ 박재홍> 조국 전 대표 사면 이후에 첫 출연이십니다.

◆ 신장식> 그러네요.

◇ 박재홍> 조국 전 대표가 11월 조기 전당대회 전에 혁신 정책연구원장을 맡으셨더군요.

◆ 신장식> 이거는 혁신정책연구원이 지금 사실 가장 중요한 과제는 저희들이 창당 초기부터 3년은 너무 길다. 검찰 독재를 조기 종식시키겠다. 그다음에 하나는 사회권 선진국. 그런데 사회권 선진국은 추상적인 방향과 원칙들은 정리가 돼 있는데 이것이 구체적으로 정책으로 국민들 피부에 와닿도록 정리하는 과제가 지금 남아 있거든요. 이거 하겠다는 겁니다. 사회권 선진국 정돈하겠다. 그리고 국민들 곁에 왜 우리가 지금 사회권 선진국을 목표로 해서 나아가야 되는지를 설명할 수 있는 콘텐츠를 확실히 갖추겠다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 박재홍> 그 이후에는 당대표 나오시는 거죠?

◆ 신장식> 11월 아마 중순 경에 본인도 본인이 조국혁신당 창당의 주역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당연히 그 수순으로 가지 않으실까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런데 지금 사면 이후에 굉장히 행보가 많다. 그리고 인터뷰를 하면서 내년 6월 선거에 정치적 선택도 받겠다, 이런 말씀을 해서 이게 확대 해석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굉장히 정치 복귀와 행보가 빠르다 이런 지적도 있습니다.

◆ 신장식> 그런데 지금 인터뷰하는 것도 그렇고요. 그다음에 지금 제일 먼저 기자들한테 어디 가요? 어디 가세요, 어디 가세요 해서 제일 먼저 알린 행보가 DJ 묘소 그다음에 오늘 문재인 대통령 찾아가 뵀는데 그거는 백원우 전 민정수석실 행정관 이분도 사면 복권됐거든요. 백원우, 조국 두 분이 다 감옥에서 환갑을 맞이했어요. 그래서 같이 가서 인사드리고 케이크 하나 잘랐고요. 그다음에 종교계 인사분들께도 그때 사면을 탄원해 줬던 분들께도 쭉 연락을 드리고 인사를 다니고 있거든요. 그냥 도리를 지금 다 하는 중인데.

◇ 박재홍> 인간의 도리를 하고 있는 중이다?

◆ 신장식> 네. 그런데 다 그게 정치적인 해석이 되고 있고 그다음에 말하자면 인터뷰 같은 경우도요. 그때 서면 인터뷰를 했다거나 또는 논설을 통해서 사면 복권이 필요하다고 했던 분들한테 감사 인사를 드리는 중이거든요. 그래서 이게 지나치게 과하게 언론에서 관심을 가져주시니까 한편으로는 감사하고 한편으로는 당황스럽습니다.

◇ 박재홍> 그래요?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 행보는 아닌데 언론과 또 이를 바라보는 정치권에서 너무 과하게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 신장식> 그러니까 너무 많이 나가 계시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내년 선거 그다음에 지방선거 다음에는 총선, 총선 다음에는 대선 이 시간표를 본인들 나름대로 이렇게 쫙 짜놓고 거꾸로 조국이 지금 움직이는 거는 내년 지선에서 이것 때문이야 그다음 총선에서 이것 때문이야.

◇ 박재홍> 부산시장 나가려고 하는구나. 아니면 서울시장 나가려고 하는구나 이런 느낌?

◆ 신장식> 몇 군데 몸이 몇 개여야 될지 모르겠어요. 호남 쪽 언론에서는 광주시장 나온다고 하고요.

◇ 박재홍> 그 얘기도 벌써 나와요?

◆ 신장식> 부산에서는 박수영 의원이 부산 나와서 심판받으라고 그러고 별별 얘기가 다 나옵니다.

◇ 박재홍> 인천 계양에서 한동훈하고 붙어라 이런 얘기도 나오고.

◆ 신장식> 그런 얘기도 나오고요.

◇ 박재홍> 그런데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분이 뭔가 직접 말씀하시는 분이 아닌데 이번에는 또 이례적으로 조국 전 대표의 사면을 직접 말씀했다고 언론에 나오기도 했고 이분이 예방했을 때 이렇게 말씀했어요. 앞으로 길 없는 길을 가야 할지도 모른다. 초심을 잃지 말라 이렇게 얘기했잖아요. 그런데 이게 길 없는 길, 이거에 대해서 또 이게 뭐냐.

◆ 신장식> 본인의 뜻을 제가 정확하게는 알 수는 없지만.

◇ 박재홍> 문재인 대통령의?

◆ 신장식> 네. 문재인 대통령님의 뜻을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저는 어떻게 해석하냐면 이게 저는 이재명 대통령님도 그렇고 문재인 전 대통령님도 그렇고 한국 정치의 지형과 구도가 변했다는 판단을 하고 계신 것으로 보여요. 그 핵심적인 이유는 국민의힘이 파라이트 정도를 넘어서서 극우 익스트림 라이트가 됐어요. 극단적 우파가 돼버렸거든요. 정치학에서는 파라이트하고 익스트림 라이트를 구분하는데 익스트림 라이트를 구분 짓는 거는 뭐냐면 선거 제도나 선거 결과를 부정하는 것 그다음에 폭력을 사용해서라도 자신들의 의지와 이념을 관철하려고 하는 것 이렇게 되면 익스트림 라이트라고 하는데 지금 국민의힘이 익스트림 라이트로 가 있어요.

그렇잖아요. 선거 부정론. 누가 당대표가 돼도 윤 어게인 정당이 되잖아요. 그러고 이재명 대통령께서 중도 보수라고 이야기하셨잖아요. 그러면 중도부터 중도 좌가 다 비어 있단 말이죠. 그럼 여기 이 정치 구도를 어떻게, 그러니까 자연이 진공을 허용하지 않는 것처럼 권력 역시 진공을 허용하지 않거든요. 여기에 어떤 정치 세력이 와야 되는가.

◇ 박재홍> 빈 공간을 채워줘야 된다?

◆ 신장식> 빈 공간은 채워져야 된다고 하는 크게 보면 정치 구도가 너무 국민의힘이 익스트림 라이트로 가면서 빈 정치 구도를 어떻게 채워나갈 것이냐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이나 문재인 전 대통령이나 여기에 대한 큰 정치 구도의 변화에 대한 포석이 저는 깔려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저는 추정하거든요. 사실은 그 정치 구도로 가기 위해서 저는 첫 번째 과제는 이재명 정부가 성공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우리 대통령이라고 회의할 때도 부르거든요. 왜냐하면 우리가 공동 선대위에서 선거운동을 했어요. 저도 목이 쉬어라 얼굴이 새카맣게 타도록.

◇ 박재홍> 조국혁신당이 배출한 대통령이다?

◆ 신장식> 예. 당연히. 당은 따로 있지만 대통령은 공동선대위에서 같이 배출했거든요. 그래서 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말씀이나 이재명 대통령께서 감사하게도 헌법적 결단을 내려서 조국 전 대표를 사면 복권까지 했단 말이죠. 이런 것들은 정치 구도의 큰 변화에서 조국혁신당과 조국 전 대표 지금 연구원장이 일정한 역할을 하라고 하는 바람과 포석이 있는 것 아닌가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추정합니다.

◇ 박재홍> 그런 역할을 바라신다는 건데 오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죠. 조국 전 대표가. 호남을 또 갔어요. 그래서 사실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내년에 지방선거 때 호남에서 경쟁할 것이다 이렇게 예측하시는 분이 있어서 이 호남을 또 다지기하시는 거 아니냐.

◆ 신장식> 그런데 그것도.

◇ 박재홍> 그냥 가신 거예요?

◆ 신장식> 두 가지 측면을 말씀드리면 거기 5. 18 묘역 참배하러 갔고요. 그다음에 황광우 선생이라고 예전에 문필가로 80년대 '뗏목을 이고 가는 사람들' 등등부터 시작해서 '소외된 삶의 뿌리를 찾아서' 이런 글을 쓰셨던 분인데 그분이 조국을 사면해야 된다는 글을 일찌감치 써주셨어요. 그분 만나러 가는 거거든요. 첫 번째 그 행보 자체는 그러한 것이고 그다음에 지방선거와 관련해서 조국 연구원장이 말씀하신 게 있다고요. 광역단체장 국민의힘 절대 당선되지 못하도록 하겠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왼손잡이 최동원이 되겠다. 말하자면 왼손 강속구 투수가 되겠다. 우한 정통파 투수들만으로는 게임을 다 운영 못 하는 거 아니냐.

그런 측면에서 보자면 그게 기본적인 원칙이고 그다음에 저희들이 곡성이나 담양에서 호남에서는 민주당 후보들과 이미 경쟁을 한 바 있어요. 그때도 처음에는 민주당이랑 호남에서 경쟁하지 말아야 된다는 이야기들이 말씀이 많이 있으셨거든요. 그러나 호남에서 제가 만난 많은 분들은 다른 선택지가 있는 건 너무 괜찮다. 결국 경쟁이 지역을 살리고 경쟁이 민주주의를 심화하는 거 아니냐라는 말씀들을 주셨고 그 결과 담양에서 조국혁신당 군수가 당선이 된 거기 때문에 이거를 두 기둥 하나는 국민의힘을 반드시 심판해야 된다 두 번째 심판을 받아야 된다, 대선에서뿐만 아니라라고 하는 그 기둥 다음에 호남에서는 국민의힘 걱정 안 해도 되잖아요. 경쟁이 지역을 살리고 민주주의를 심화시킨다고 하는 이 두 가지 기둥. 그리고 제일 위에는 이재명 정부는 성공해야 된다 이런 트라이앵글이 있는 겁니다, 저희들한테.

◇ 박재홍> 그럼 그거 바꿔 얘기하면 호남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민주당과 경쟁 안 하겠다?

◆ 신장식> 국민의힘을 떨어뜨려야 된다. 이 목표에 따라서 판단해야 되는 거죠.

조국 이틀째 영남행 (김해=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25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조 원장은 전날에는 지난해 창당을 선언했던 부산민주공원을 찾아 참배한 뒤, 양산으로 이동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2025.8.25 imag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

◇ 박재홍> 그러면 서울시장도 만약에 국민의힘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서울시장에는?

◆ 신장식> 저는 당연히 여기에서 힘을 모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다만 호남에서는 민주당과의 경쟁을 선택한다.

◆ 신장식> 그럴 수 있는 거죠. 그다음에 기초의원 선거라든지 이런 부분들은 3인 선거구나 이런 데서는 조국혁신당의 참여가 두 석을 갖게 할 수 있는 거잖아요. 민주당 한 석 조국혁신당 한 석 그다음에 국민의힘 또 아예 안 됐으면 좋겠는데 민주당 두 석 조국혁신당 한 석 이렇게 사이좋게 갔으면 좋겠는데 거기서도 경쟁하는 것은 전체 진영의 파이를 키우는 데 훨씬 더 도움이 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런데 박지원 의원이 이분이 조국 대표의 사면을 또 가장 적극적으로 민주당 내에서 주장하셨던 분이잖아요. 그런데 이분이 소탐대실하지 마라. 호남에서 기초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 몇 석 확보한다고 조국혁신당이 민주당 되는 거 아니다. 신중하셔라. 성급하면 실패한다.

◆ 신장식> 성급하지 않게 차분차분 호시우보하라고 하는 그런 걱정의 말씀이시라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또 호남의 민주당 정치인을 대표하는 실질적이고도 상징적인 분이시기 때문에 호남 민주당이 걱정하고 우려하는 바를 전달하신 것도 또 있다. 저는 두 가지 측면이 다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저는 박지원 의원님께 조국 전 대표의 사면을 위해서 목소리를 높여주신 것에 대해서는 너무나도 감사하고요. 다만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호남의 유권자들은 꼭 그렇게 생각하실까라는 질문은 또 드려봅니다.

◇ 박재홍> 호남 유권자들의 생각은 다를 것이다?

◆ 신장식> 같은 면도 있고 다른 면도 있겠죠. 당연히 지금은 이재명의 시간인데 혹시 이재명의 시간에 누가 되는 건 아닐까라는 걱정을 하시는 분은 저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재명의 시간에 누가 될 생각은 진짜 1도 없거든요. 우리 대통령인데. 그런데 너무 관심을 많이 주세요.

◇ 박재홍> 대통령이 지금 한일 정상회담 한미 정상회담 지금 하고 있는데 조국 전 대표 호남 간 얘기가 또 뉴스에 많이 나오니까.

◆ 신장식> 그러니까 이걸 어떻게 해야 되는지 모르겠는데 하여튼 간에 감사 인사드리러 간 걸 가지고 그렇게까지 관심을 주시니까.

◇ 박재홍> 언론의 과도한 취재다?

◆ 신장식> 언론으로서야 뉴스가 되니까 취재하시는 거겠지만 부담스럽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솔직히.

◇ 박재홍> 그런데 조국 대표가 최근 인터뷰에서 2030 관련해서 2, 30대 남성이 70대와 비슷한 극우 성향을 보인다 이런 말씀을 한 게 있잖아요.

◆ 신장식> 그건 시사인이나 이런 데서 데이터로 확인되는 부분들이 있어서.

◇ 박재홍> 그런데 또 곽상언 민주당 의원 같은 경우는 이거 뭐랄까 20대 30대 청년들 70대 어르신들 모두 우리 국민인데 우리 국민들을 나누고 공격하는 발언이 아닌가 이런 말씀도 하셔서.

◆ 신장식> 된장찌개만 올려도 논란이 되니까 발언을 조금 더 오해 없이 할 수 있도록 해야 되겠다 싶기는 한데요. 또 전체 맥락을 놓고 보자면 그리고 데이터로 확인되는 부분을 보자면 지지의 이유나 맥락은 조금 다르더라고요. 저도 데이터를 쭉 계속해서 소위 2, 30대 남성 청년들의 보수적 선택 극우적 선택에 대해서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그 원인을 찾는 것과 그냥 현상으로 드러나는 것과 하고 원인을 찾는 것은 또 다른 문제잖아요.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이게 걱정이라고 이야기한 것을 가지고 공격한다고 해석하는 것은.

◇ 박재홍> 걱정이라고 얘기하신 것이다?

◆ 신장식> 걱정이고 이 걱정을 덜기 위해서 그러면 정치는 무슨 역할을 해야 되는가에 대한 고민인데 그런데 그 부분을 조금 이렇게 오해하고 계신 게 아닌가. 곽 의원님, 오해하지 마세요.

◇ 박재홍> 2030을 끌어안고자 하는 걱정의 연장선상이었지 갈라친 게 아니었다. 합당설. 일단 우리 의원님은 부정적이시죠? 민주당과 합당설.

◆ 신장식> 저는 그것도 호남 의원님들이 많은 그런 걱정을 하시고 물어보기도 하시고 하시더라고요.

◇ 박재홍> 그 걱정은 뭐예요? 합당할까 봐 걱정하는 거예요?

◆ 신장식> 아니요.

◇ 박재홍> 합당 안 할까 봐? 합당해야 된다? 박지원 의원은 합당해야 한다는 말씀이잖아요.

◆ 신장식> 그런 말씀이시죠. 그런데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국민의힘을 떨어때리기 위해서 이왕이면 사실 제로가 됐으면 좋겠는데 떨어뜨리기 위해서 힘을 모으는 데는 물 샐 틈 없이 할 겁니다. 물 샐 틈 없이 할 거고요. 그런데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경쟁이 지역을 발전시키고 경쟁이 민주주의를 심화시킨다고 하는 지역에서는 조국혁신당이 왼쪽 운동장을 넓게 쓰면서 중도 보수 정당으로 자기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정체성을 스스로 선언한 민주당과 경쟁하는 것이 지역과 민주주의 심화를 위해서 필요한 부분에서는 그걸 하겠다. 하지만 극우 정당을 퇴출시키는 데 있어서는 누구보다도 빠르게 남들과 다르게 움직일 것이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럼 호남에 있는 민주당 의원들은 조국혁신당 별로 안 좋아하실 거 같은데요.

◆ 신장식> 그래도 큰 틀에서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 박재홍> 같은 목표지만 민주당 의원들 측면에서는 본인들이 당선시키고 싶은 지방의회 의원들이나 그런 분들 당선 못 시킬 수 있잖아요. 군수나 시장.

◆ 신장식> 그래서 합당을 이야기하시기보다는 제가 생각하기에는 아마도 민주당 의원님들께서 보다 더 개혁적이고 실력 있고 이런 후보들을 공천하는 데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지 않으실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지난주에 이재명 대통령이 민주당 지도부와 만찬을 했어요. 이 자리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9월 25일 본회의에서 우선해서 처리하기로 합의했고 검찰청을 폐지하고 수사 기소 분리 원칙 이것 어떤 세부 각론은 추후에 좀 더 정치하게 만들자 이렇게 합의한 것 같아요.

◆ 신장식> 저는 역시 이게 좋은 의미로 이렇게 쓰일 수 있는데 선 자리가 다르면 보이는 풍경도 다르다는 얘기가 있잖아요.

◇ 박재홍> 또 이거 무슨 말이에요?

◆ 신장식> 야당 대표 이재명 대표와 대통령 이재명 보는 시선은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저는 그렇게 느끼거든요. 말하자면 개혁의 모멘텀을 잃지 않고 반드시 책임을 묻고 개혁을 해야 된다고 하는 것과 국민적 불편함이 없어야 된다. 또는 그런 국민적 불편함이 일부라도 생기면서 개혁의 동력이 오히려 상실돼선 안 된다. 개혁은 단판 승부가 아니란 말이죠. 단판 승부가 아니라 5년 내내 지속적으로 끌고 가야 되는데 자칫 사소한 실수나 사소한 빈틈 때문에 개혁의 동력이 빠져서는 안 된다고 하는 시선, 국민적 불편이 생기면 개혁의 동력도 빠질 수 있다고 하는 시선이 훨씬 더 강하게 대통령님으로서는 당연히 저는 그런 시선과 그러한 업무 추진 방식을 선택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요.

그런 면에서 사실은 대통령께서 굉장히 묘수를 내신 거죠. 추석 전에 검찰청이 사라졌다고 하는 것을 추석 밥상에 올리겠다고 얘기했던 정청래 대표의 이야기와 그다음에 그런 국민적 불편 없이 꼼꼼하고 세세하게 챙겨가자고 하는 대통령의 의지 이런 부분이 절충되고 합리적인 묘수를 찾아낸 것이 추석 전에 정부 조직법을 개편해서 소재지를 주소를 분명히 해 주는 거죠. 그다음에 그 주소지에 있는 각각의 집들이 안에 인테리어를 어떻게 하고 동선은 어떻게 해야 국민들이 편안하고 이런 것들은 더 천천히 세세하고 꼼꼼하게 찾아가자 저는 그렇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런데 일각에서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대통령 사이에 뭔가 갈등 기류가 있는 거 아니냐.

◆ 신장식> 저는 집권 6개월도 안 돼서 정부 여당의 당대표와 대통령 사이에 갈등이 있다?

◇ 박재홍> 100일도 안 됐죠.

◆ 신장식> 100일도 안 됐는데 그거는 또 지나친 추측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만에 하나 있다고 하더라도 지금은 무조건 대통령님의 뜻을 따라야 되는 거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럼 대통령이 제기한 어떤 속도 조절론에 대해서 동의하시는 겁니까? 우리 의원님은. 검찰 개혁 관련해서도?

◆ 신장식> 이정표는 분명히 세우되 국민들에게 불편함이 없어야 된다.

◇ 박재홍> 그렇군요. 검찰 개혁안 관련해서는 처음에는 김용민 의원 안이 유력하다가 민형배 의원 안으로 정청래 대표는 선택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차이가 뭐가 있나요?

◆ 신장식> 그것도 그런데 조금 전에 제가 오기 전에 뉴스를 검색해 보니까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오늘 예결위에 나오셔서 몇 가지 꼼꼼하게 점검해야 될 부분들을 말씀하셨어요. 그렇다면 그것이 대통령님의 의중인지 아니면 법무행정 주무 장관으로서의 의견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의 스텝인 장관께서 대통령님과 다른 의견을 냈을까라고 하는 생각은 듭니다만 그건 제가 알 수 있는 영역은 아니니까요.

오늘 정 장관님께서 말씀하신 몇 가지 중수청의 소재라든지 또는 경찰 쪽의 수사권이 비대해질 경우 이것을 어떻게 조정하고 그것을 견제하거나 할 수 있을까 이런 부분들은 국민들의 불편함이 없어야 되잖아요. 또 피해를 호소하는 분들도 계시기 때문에 피해자 측도 우리가 검찰 권한을 축소하고 개혁하는 것과 함께 국민들의 불편함이 없어야 된다고 하는 측면들이 지금부터 세세하게 토론되고 논의됐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아직 결론이 난 게 아니잖아요. 아니기 때문에 이 토론은 굉장히 열린 마인드로 열린 마음으로 토론이 진행되면 좋겠다 싶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얘기해 볼게요. 내일 오전에 결선투표가 마무리되고 한 10시 반쯤에 새 당대표가 결정될 것 같은데 의원님 어떻게 보십니까? 최고위원은 선출이 됐습니다만.

◆ 신장식> 이게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아니라 국민의힘 전한길 당대회 아닌가?

◇ 박재홍> 전한길 당대회?

◆ 신장식> 앞에 가서 다 면접 보고 그러셨잖아요.

◇ 박재홍> 면접이라기보다는 유튜브 채널에 같이 출연해서 질문에 답하고.

◆ 신장식> 그러니까 말하자면 유튜브 토론 참여 괄호 열고 아카 면접 괄호 닫고 이렇게 국민들은 바라보셨을 것 같아요. 당대표 누가 돼도 윤 어게인. 세게 윤 어게인이냐 좀 덜 세게 윤 어게인이냐. 심지어는 김문수 후보가 연성으로 보이는 희한한 상황이 돼 있는 거예요. 김문수 후보가 연성이었습니까? 태극기 부대와 함께 가서 길거리에서 얼마나 강한 발언들을 하셨던 분이에요.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의 현주소가 김문수 후보가 연성으로 보일 정도로 익스트림 라이트가 돼버린 겁니다. 걱정이고요. 그러다 보니까 더욱더 저희들은 내년 지방선거는 물론이고 향후 이런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두 번째 심판해서 안 되면 세 번째, 네 번째 심판을 하더라도 반드시 심판해야 된다. 그 길에서 저희들의 역할이 있지 않겠는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22일 충북 청주시 청주오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결선투표에 오른 김문수·장동혁 후보가 무대에 오르고 있다. 2025.8.22 [공동취재] hkmpooh@yna.co.kr 연합뉴스

◇ 박재홍> 현재로 봤을 때는 의원님은 누가 더 가능성이 많다고 보세요? 장동혁, 김문수.

◆ 신장식> 사람마다 다르더라고요. 국민의힘 쪽에서도 말씀을 들어봐도 사람마다 다른데 장동혁 후보가 치고 올라오는 힘이 만만치 않다고 하는 말씀도 있고 또 그래도 김문수 후보가 아직도 관록이 있고 소위 차악의 선택이라고 얘기하면서 안철수 후보나 조경태 후보가 김문수 후보 쪽으로 기울지 않겠느냐는 얘기도 있던데 저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잘 모르겠고 누가 돼도 큰 차이가 없다. 윤 어게인 당일 뿐이다.

◇ 박재홍> 그래도 더 땡큐는 있을 거 아닙니까? 지방선거를 바라봤을 때.

◆ 신장식> 전술이기 때문에 오늘은 노출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특검 얘기해 보고 마무리하겠습니다. 김건희 씨와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특검에 소환해 조사를 받았는데 두 사람 다 진술 거부권을 행사했다는 것이고 특검에서는 김건희 씨를 구속 기소할 예정이라는 거죠. 그러면 충분히 조사가 이루어졌다. 특검은 판단한 겁니까?

◆ 신장식> 그렇게 보이고요. 그러니까 특검에서 지금 바깥으로 외부로 노출되지 않은 많은 일들이 있습니다. 사실 양평 고속도로 건도 최근에 압수수색을 했잖아요. 가장 구속과 기소가 확실한 것부터 하고 저는 추가 기소가 불가피할 것 같아요. 다른 건에 대해서 보다 더 수사가 진행되고 증거가 분명해지면 추가 기소 추가 기소 몇 건의 추가가 뜰지 예상할 수 없을 정도로 저지른 일이 많으시다.

◇ 박재홍> 그래서 특검 수사 기간 연장도 필요하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 신장식> 일단은 연장도 필요한데요. 연장보다 인력 보강이 더 필요할 것 같거든요. 말하자면 지금 네 팀으로 나눠서 하고 있는데 김건희 특검팀이 하나는 주가 조작이 있고 하나는 명태균을 통한 국정 개입 이런 게 있고 그다음에 또 하나가 더 있고 해서 양평 고속도로 등등이 있고 그리고 나머지들 인지 사건을 수사하는 팀이 있어요. 그런데 인지 사건 수사가 지금 새로 드러나는 일들을 통일교부터 시작해서 쭉쭉쭉쭉 보니까 한 팀으로 안 될 것 같거든요. 그럼 팀을 더 꾸릴 수 있는 인력 보강이 우선돼야 될 것 같아요. 특검보도 그래서 추가로 한 2명 정도는 더 임명해서 인력 보강하고 인력 보강으로도 안 될 경우에는 기간까지 연장할 수 있어야 된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한덕수 전 총리 이분이 영장이 청구돼서 27일인가요? 영장 실질심사를 받게 될 것 같은데 의원님은 어떻게 보세요?

◆ 신장식> 저는 구속이 불가피해 보여요. 왜냐하면 이번 영장에 기재한 범죄들이 증거가 명확한 것들을 중심으로 기재했더라고요. 공문서 위조라든지 계엄 포고문 자기가 사후에 사인했다가 이것 문제될 것 같아 엎어 이런 거는 굉장히 중요한 범죄 행위거든요. 그다음에 왜 내란 주요 임무 종사자가 아니냐. 이상민 전 장관은 주요 임무 종사자인데 여기는 내란 수괴 방조로 돼 있잖아요. 이거는 증거가 이상민 장관 같은 경우는 방송사 단전 단수, 언론사 단전 단수 확실한 증거가 있으니까 주요 임무 종사자로 했는데 지금 한덕수 총리는 유인촌 장관 거쳐서 한예종을 폐쇄하는 문제에 대해서 아직 증거가 조금 덜 모였구나. 그래서 일단 방조로 구속해 놓고 그다음에 여기에 추가 증거를 가지고 주요 임무 종사자를 입증하려고 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굉장히 확실한 증거를 가지고 구속 영장을 청구한 거 아닌가 증거가 확실한 부분을 우선.

◇ 박재홍> 영장이 발부될 거라고 보십니까?

◆ 신장식> 저는 발부될 걸로 보입니다. 증거가 지금 명백한 게 너무 많아요. CCTV 그다음에 문서 사후에 사인했다. 사후에 사인해도 안 돼서 심지어 다시 한번 엎었다 이런 등등.

◇ 박재홍> 그런 의미에서 영장 발부될 것이다. 노란봉투법이 이번에 국회에서 통과가 됐는데 의원님도 필리버스터에 참여하셨죠?

◆ 신장식> 그렇습니다. 한 2시간 반 했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일각에서는 지금 대기업 총수들 데리고 한미 정상회담 가는데 이 노란봉투법 통과시키는 것은 안 맞는 거 아니냐. 기업 잘 되게 하는 법 맞냐.

◆ 신장식> 그런데 이거 대기업 총수들이 노란봉투법을 오해하는 부분들이 있는데 대기업은 사실 노란봉투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잘 받지도 않습니다. 왜냐하면 진짜 사장 나와라. 원청업체랑 하청업체 사장 말고 원청업체랑 거래하고 싶어요. 그다음에 손배 이런 거 전부 다 사실은 진짜 사장 나와요. 실제 사장님하고 협상하고 싶어요 하다가 파업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이미 원청업체 대기업들 같은 경우는 이 법에 큰 어려움 겪지 않거든요.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이 법보다 더 중요한 것이 현장에서 이 교섭을 어떻게 하게 할 거냐는 규칙을 노동부가 잘 정하는 게 현장의 혼란을 덮는 최소화할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노동부 장관이 지금부터 아마 노력을 많이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이 법을 되돌릴 수 있는 건 아니니까.

◇ 박재홍> 법 통과 이후에 또 디테일을 챙겨야 할 작업이 있다?

◆ 신장식> 디테일을 챙겨야 됩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일단 말씀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조국혁신당의 신장식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신장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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