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의회는 의원 국외연수 예산 전액을 삭감하고 연수계획을 전면 취소했다고 25일 밝혔다.
시의회는 의원 국외연수 비용 1억 1700만 원 중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홍보 등의 예산 3천만 원을 제외한 예산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반납 예산은 여수시와 협의해 민생회복 등의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만취 난투' 등 시의회를 둘러싼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국민권익위원회는 앞서 지난해 12월 전국 243개 지방의회를 대상으로 국외출장실태 전수점검을 실시, 항공권 영수증 금액을 위·변조하는 방식으로 출장비를 부풀린 사례를 적발해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전남에서는 도의회와 15개 시·군 기초의회가 수사 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