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대학교와 연암공과대학교가 글로컬대학30 최종 선정을 위한 막판 총력전에 나선다.
지난해 탈락 경험을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 '판'을 새로 짰다.
글로컬대 중 글로벌(Global)에 맞춰 대기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현지 교육과 함께 인재를 유입한다.
로컬(Local) 경우, 대학간 연합 규모를 확대해 동남권 제조업 생태계를 바꾸고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울산과학대와 연암공과대는 연합대학을 구성했다.
'동남권 제조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잇는 기술교육 혁신의 중심, 연합공과대학'이라는 사업 비전으로 글로컬대학 사업에 도전하고 있다.
연합대학이 글로컬대학으로 최종 선정되면, 향후 5년간 천억 원의 정부 재정을 받게 된다.
동남권 제조 인력 양성과 청년 인구의 수도권 유출 방지 및 지역 정착, 지방 도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게 된다.
지난 11일 교육부에 2025년 글로컬대학 본지정 실행계획서를 제출했다.
계획서에는 △연합 규모 확대 △제조AI공장 SimFactory 구축 △K-Tech Hub 운영이라는 세가지 핵심 전략이 담겼다.
양 대학은 이번 주 서면 및 대면평가를 앞두고 있다.
두 개 대학 연합에 한국폴리텍VII대학도 뛰어들다
우선, 연합 규모가 확대된다.울산과학대-연암공과대 연합대학은 동남권 제조 전문 인력 양성이라는 공통 목표를 설정했다.
여기에다 한국폴리텍VII대학(창원·부산·울산·동부산·진주·석유화학공정기술연구원 등 6개 캠퍼스)과 특별연합을 구성했다.
양측은 지난 2월 간담회를 거쳐 4월 '글로컬대학30 연합공과대학 특별연합대학' 구성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동남권 제조업 생태계의 동반 성장과 혁신을 도모한다는 것.
3개 대학 연합은 '연합공과대학'으로 지칭했다.
울산과학대는 화학공정, 미래모빌리티, 이차전지 산업을, 연암공과대는 DX테크, 항공MRO 산업을, 한국폴리텍VII대는 기계장치 산업에 특화(Tri-Core 체계)해서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바탕으로 연합공과대는 동남권 제조산업 성장, 국가 균형 발전, 글로벌 경쟁력 강화, 산업 선순환을 실현하는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실물·가상 공장이 결합된 제조AI 'SimFactory' 구축
캠퍼스 내 제조AI공장 'SimFactory(심팩토리)' 구축한다.실물 공장과 가상 공장을 결합한 이 시설은 학생들에게 현장 경험을, 지역 기업에는 제조AI 전환 기술과 인프라를 지원한다.
심팩토리에 디지털트윈 기술을 접목한다. 가상공장들을 연결하는 초광역 제조AI 플랫폼을 완성한다.
울산과학대와 연암공과대는 이미 심팩토리 구축을 위한 선행 작업에 들어갔다.
울산과학대는 HD현대그룹의 설계 전문 계열사인 HD현대이엔티와 협력해 '(가칭)개방형 설계센터' 설립을 추진 중이다.
심팩토리가 지향하는 산학일체형 교육과 기업 지원을 실현하겠다는 것.
연암공과대는 마이크로소버린 AI를 구축, 심팩토리와 연동한다. 지역 산업체의 디지털 전환(DX)과 AI 활용을 촉진·지원할 계획이다.
마이크로소버린 AI는 소규모 조직이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경량형 인공지능 시스템을 말한다.
연암공과대는 올해 4월 'AI·DX센터'를 구축해 인공지능과 디지털 전환 교육의 중심 거점을 마련했다.
LG디스커버리랩과 연계한 체험형 AI 교육으로 동남권 전체의 DX 인식 개선도 지원한다.
울산과학대-연암공과대 연합대학은 베트남 LG전자, 멕시코 삼성전자에서 2024년에 공동 현장실습을 진행했다.
앞으로 베트남 HD현대, 폴란드 LG에너지솔루션 등으로 해외 현장실습을 확대할 예정이다.
12개국 15개 거점 'K-Tech Hub' 세계로 뻗어가다
마지막으로 해외 'K-Tech Hub(케이-테크 허브)' 구축이다.울산과학대와 연암공과대는 '연합공과대학-HD현대·LG-지자체'의 삼각 협력을 바탕으로 한다.
이를 통해 해외 케이-테크 허브 거점센터를 구축한다.
현지 교육, 해외 인재의 국내 유입, 지역 정착이라는 구조를 만들어 동남권 제조업의 맞춤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양 대학은 HD현대와 LG의 해외 법인 및 네트워크를 활용해 케이-테크 허브 거점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베트남을 시작으로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네팔,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헝가리, 프랑스, 폴란드, 캐나다, 멕시코 등 12개국에 15개 이상 센터가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케이-테크 허브 거점센터는 '현지 취업·해외 정착-국내 연합공과대학으로 외국인 유입·국내 정착'이라는 투트랙 체제로 운영된다.
또 현지 교육자 양성으로 기술 교육을 전 세계로 전파한다. 더 나아가 성과관리와 국제포럼 등을 추진해 케이-테크 허브 거점센터를 브랜드화 한다.
케이-테크 허브 거점센터 구축을 위한 역량도 갖췄다.
울산과학대는 올해 2월 전문대학 최초로 교육부가 주관하는 국제협력선도대학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됐다.
베트남 쭝꿧기술대학교 기계공학과 교수진을 대상으로 기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연암공과대는 LG화학 폴란드 법인, LG전자 미국 세탁기 법인과 주문식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폴리텍Ⅶ대학은 캄보디아 국립 폴리텍대학과 기술인재 양성 협약을 체결해 K-직업교육을 전파하고 있다.
조홍래 울산과학대 총장은 "울산과학대-연암공과대 연합대학은 지난해 본지정 탈락 요인을 분석해 강점을 더욱 강화했다"면서 "실행계획서에 포함된 여러 사업을 추진하면서 글로컬대학 선정에 대한 열정과 의지를 증명해 보이겠다"고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