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후손들과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25일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퇴출을 촉구하며 출근을 막았다.
김형석 관장은 이날 오전 9시쯤 관용차를 타고 관장실이 있는 독립기념관 겨레누리관 앞에 도착했지만 6일째 관장실을 점거하고 농성을 하고 있는 후손들과 시민사회단체 회원 수십명에 둘러쌓여 저지당했다.
후손들과 시민단체 회원들은 "대한민국을 폄훼하는 관장은 필요없다"고 외치며 출근을 막았다.
김 관장은 이들과 10여분동안 설전을 벌이다 차량에 탑승했지만 후손들이 차량을 막아서면서 또다시 실랑이를 벌였다.
결국 김 관장은 도착한지 20여분만에 관내에 있는 다른 시설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김 관장은 '사랑하는 독립기념관 직원들에게 전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직원들에게 전달했다.
김 관장은 해당 글에서 "광복절 경축사를 곡해한 일부 언론보도의 편파보도로 인해 직원들의 마음에 상처를 안겨 드리게 된 데 대해 심히 유감스럽고 진심어린 사과 말씀을 전한다"면서 "국민의 성금으로 건립된 독립기념관이 국민의 사랑을 회복하고 독립의 가치를 국민과 함께 나누는 기념관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2027년 개관 40주년에 초점을 맞춘 사업을 진행해 왔다"며 "임기동안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잠시도 쉬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것임을 다시금 다짐한다"고 말해 사직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어 "불법적으로 관장실을 점거하고 퇴거를 요구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사퇴를 요구하고 출근 저지 투쟁을 벌이는데 대해 관장으로서 최선을 다해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