욘 람(스페인)이 LIV 골프를 정복했다.
람이 소속된 리전13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플리머스의 카디널 세인트 존스(파70)에서 끝난 LIV 골프 팀 챔피언십 미시간 결승에서 연장전을 거쳐 크루셔스 GC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리전13은 람과 티럴 해턴(잉글랜드), 톰 매키빈(북아일랜드), 칼렙 수라트(미국)로 구성됐다.
LIV 골프 팀 챔피언십은 13개 팀이 토너먼트로 최종 챔피언을 결저했다. 정규시즌 순위에 따라 12, 13위가 플레이-인 토너먼트를 거쳤고, 12개 팀이 쿼터 파이널, 6개 팀이 세미 파이널, 3개 팀이 파이널을 진행했다. 팀 당 4명의 스트로크 플레이 합산으로 승패를 가렸다.
람의 리전 13과 함께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의 크루셔스 GC, 스팅어 GC가 결승에 진출했다.
리전13과 크루셔스 GC가 합산 20언더파로 동률을 이뤄 연장전을 치렀다. 리전13에서는 람과 해턴, 크루셔스 GC에서는 디섐보와 폴 케이시(잉글랜드)가 연장전에 나섰다. 1차 연장은 해턴과 디섐보의 버디로 비겼고, 2차 연장에서 람과 해턴이 모두 버디를 잡으며 승부를 매조지었다.
팀 챔피언십 우승 상금은 1400만 달러다. 다만 60%는 팀 계좌로 입금되고, 나머지 40%를 4명이 나누게 된다. 람은 140만 달러를 벌었다.
람은 2024년부터 LIV 골프에서 뛰었다.
첫 해부터 개인 포인트 1위(우승 2회)에 올랐고, 올해는 우승 없이도 개인 포인트 1위를 석권했다. 개인 포인트 1위 상금은 1800만 달러다. 이어 팀 챔피언십까지 거머쥐면서 LIV 골프를 휩쓸었다. 특히 리전13의 4명은 정규시즌 개인전 우승은 없었지만, 단체전에서 가장 많은 4번 우승을 합작했다.
람은 "해턴도, 나도 좋은 하루는 아니었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이 팀을 이끌었고, 우리를 우승까지 데려갔다. 정말 자랑스럽다"면서 "시즌 내내 우승이 없다는 것에 물음표가 붙는다면 이것으로 사라질 것이다. 우리가 1년 내내 얼마나 잘했는지에 대한 검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