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5일 개막하는 '2025 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와 '2025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가 인권친화적 국제대회로 치러진다.
광주광역시는 인권영향평가단과 함께 최근 광주국제양궁장과 광주월드컵경기장 등 주요 경기시설을 점검하고, 개선 사항을 대회조직위원회에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평가단은 △중증장애인 선수 식음료 보조도구 제공 △모두의 화장실 설치 △이슬람권 선수 기도실 마련 △응급의료 통역서비스 도입 등을 제안했으며, 장애인 화장실 비상벨·표지판 보완, 주차장 표식의 KS 기준 적합성 확인 등 세부적인 개선 필요 사항도 지적했다.
광주시는 평가단 의견을 즉각 반영해 대회 전까지 모든 인권친화적 시설 개선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대회 기간에는 인권전문가 모니터링단을 운영해 현장 내 차별 요소를 실시간 점검할 방침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세계양궁선수권대회와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가 함께 열리는 만큼 진정한 사회통합의 장이 될 것"이라며 "5·18 정신을 바탕으로 인권도시 광주에서 모든 참가자와 관람객이 차별 없이 즐길 수 있는 국제대회가 되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