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또 부상…탬파베이, 계속된 유격수 공백에 팀내 최고 유망주 콜업

김하성. 연합뉴스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또 다쳤다. 탬파베이는 22일(한국시간) 김하성이 허리 염증 증세로 인해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고 밝혔다. 날짜는 21일로 소급 적용된다. 김하성은 전날 뉴욕 양키스와 경기를 앞두고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검진 결과 부상자 명단 등재가 결정됐다.

심각한 부상은 아닌 듯 하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현지 언론을 통해 김하성의 공백이 열흘을 넘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등재 기간을 모두 채우면 빅리그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유독 부상이 잦다. 작년 어깨 수술을 받아 시즌 출발이 늦어졌던 김하성은 시즌 데뷔를 준비하다가 햄스트링을 다쳤고 콜업 이후에도 종아리, 허리 등 부상이 이어졌다.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214, 2홈런, 5타점, 6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12에 불과하다. 매우 부진하다.

눈에 띄는 것은 탬파베이의 결정이다. 탬파베이는 김하성의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유격수 유망주 카슨 윌리엄스를 메이저리그로 불렀다.

2021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선수인 윌리엄스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를 비롯한 여러 매체에서 탬파베이 내 유망주 랭킹 1위로 평가받는 선수다.

테일러 월스와 김하성 등 올해 탬파베이의 유격수를 맡았던 주요 선수들이 모두 부상을 당한 상태라 탬파베이는 당분간 윌리엄스에게 많은 기회를 줄 것으로 전망된다. 팀은 시즌 전적 61승 67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토론토 블루제이스(74승 54패)에 13경기 차 뒤진 4위에 그치고 있어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유망주 육성에 힘을 실을 수 있는 환경이다.

윌리엄스는 마이너리그에서 이미 수비력 검증을 끝냈다는 평가다. 2022년 마이너리그 골드 글러브 수상 경력이 있다. 올해 트리플A에서 20홈런, 20도루 이상을 기록한 호타준족이지만 컨택트 능력이 아주 뛰어난 편은 아니고 삼진 비율 역시 높다. 지금은 공격보다 수비에 더 특화된 유격수다.

그래도 윌리엄스는 안정된 수비력을 바탕으로 파워와 주력을 겸비한 유망주로서 엄청난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유망주 랭킹은 팀내 1위이면서 메이저리그 전체 상위 50위 안에 든다. 탬파베이의 미래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를 떠나면서 탬파베이와 1+1년 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을 마치고 선수가 원할 경우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획득하는 '옵트아웃' 옵션을 갖고 있다. 하지만 잦은 부상으로 인해 다시 FA 시장에 나간다고 해도 충분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탬파베이와 동행을 이어간다면 팀내 최고 유망주와 경쟁은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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